무신사, 2분기 매출·이익 모두 최고치…상반기 6705억 원 달성

무신사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777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 당기순이익 40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6% 늘어났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5배 이상 증가하며 462.8%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전체 실적으로는 매출 6705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1%, 23%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환전환우선주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으로 인해 약 400억 원 규모의 이자비용이 반영되었지만, 실제 현금 유출을 제외하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00억 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무신사는 소비 침체 속에서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무신사의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와 29CM의 ‘이구위크’ 프로모션이 합산 3400억 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리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송도, 대전, 시흥, 성수 등 신규 매장을 열었고,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은 1000억 원을 넘었습니다.

하반기에는 강남에 13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선보였으며, 용산과 성수에 대형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국 안타 스포츠와의 합작법인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를 통해 현지 온·오프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박준모 대표는 비상경영 체제 이후 조직 효율화를 통해 성과를 낸 점을 강조하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