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살리아, 뉴발란스 앰버서더로 204L 첫 공개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팝스타 로살리아가 뉴발란스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공식 합류했습니다. 잭 할로우, 아미네, 제이든 스미스, 데이브, 코코 고프, 오타니 쇼헤이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로 구성된 기존 뉴발란스 라인업에 로살리아라는 상징적인 이름이 더해졌습니다.

이번 협업은 로살리아가 메트 갈라에서 커스텀 뉴발란스 클리트를 착용하며 화제를 모은 것을 시작으로, ‘204L’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를 중심에 둔 5부작 영상 캠페인으로 이어졌습니다. 캠페인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로살리아가 뉴발란스 본사가 있는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여정의 끝에서 전달받는 의문의 패키지는 두 브랜드의 협업을 알리는 상징적인 회화 작품으로, 영상 전개의 핵심 장치로 활용됩니다.

이 영상은 사진작가이자 감독인 알렉스 프래이거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와 <립리>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촬영 감독 로버트 엘스윗이 조명을 담당했습니다. 할리우드급 제작진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로살리아 특유의 미스터리하면서도 관능적인 무드를 극대화하며, 뉴발란스가 지향하는 독립성과 비주류 정신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캠페인의 주인공인 204L 모델은 얇은 러버 솔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러닝 스타일의 스니커즈로, 크림과 브라운, 베이지 컬러의 스웨이드가 조화를 이루며 감각적인 실루엣을 완성합니다. 오랫동안 루머로 회자되던 이 제품은 로니 피그의 키스(KITH) 협업 모델과 관련해 주목을 받았으며, 일부 패션 팬들 사이에서는 미우미우의 감성과도 닮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살리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신의 패션과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어릴 적 달리기를 즐겼고, 여자 축구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그는 뉴발란스가 스포츠와 스트리트 감성을 연결해온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풋볼 클리트 힐, 미우미우 협업 제품 등 비일상적인 아이템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에서도 트렌치코트에 검은 스타킹과 양말을 겹쳐 신은 룩,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를 매치한 스타일링 등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뉴발란스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 크리스 데이비스는 “로살리아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는 인물이며, 브랜드가 1906년부터 지켜온 독립성과 다양성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살리아 또한 “뉴발란스와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이야기와 디자인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과거 ‘누구의 지지도 받지 않는다’는 철학 아래 셀럽과의 협업을 지양했던 뉴발란스는 최근 들어 뮤지션, 배우,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하며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로살리아와의 협업은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뉴발란스 204L은 7월 중 뉴발란스 공식 채널을 통해 글로벌 발매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