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티빙·웨이브 합병 조건부 승인…KT 설득만 남아

2025-06-11 09:12
티빙·웨이브 합병 조건부 승인…KT 설득만 남아

공정거래위원회가 CJ ENM의 티빙과 웨이브 간 임원 겸직 형태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토종 OTT 합병 논의가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두 플랫폼이 통합될 경우, 넷플릭스에 맞먹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되며, 쿠팡플레이를 크게 앞서는 업계 2위 OTT가 탄생하게 됩니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에 대해 2026년 말까지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고, 통합 이후에도 동일 수준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는 합병으로 인한 가격 결정력 상승에 대비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21.1%, 12.4%의 점유율을 갖고 있어, 양사 통합 시 넷플릭스의 33.9%에 근접하는 수준이 됩니다.

다만, 이번 승인은 정식 기업결합이 아닌, 티빙이 웨이브의 경영권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임원 겸직 형태의 절차에 불과합니다. CJ ENM은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자 이와 같은 방식을 택했고, 공정위는 사실상 기업결합 심사 수준의 검토를 마친 셈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티빙의 2대 주주인 KT입니다. KT는 IPTV 사업자 입장에서 지상파 콘텐츠 경쟁력 약화와 코드커팅 현상 심화 등을 이유로, 합병에 따른 실익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KT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최근 미디어 부문장이 티빙 가치 하락을 언급한 바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티빙과 웨이브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비용 절감, 가입자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더불어 배달의민족과의 OTT 결합 상품 출시, 계정 공유 제한 도입 역시 신규 이용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K-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과 OTT 플랫폼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CJ ENM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CJ ENM은 2027년까지 해외 포함 가입자 15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광고 시장의 회복도 전망되며, 한한령 완화에 따라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 가능성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방영되는 한중 합작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은 CJ ENM의 음악과 예능 부문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합병 논의의 관건은 KT의 동의를 얻는 데 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국내 미디어 시장은 본격적인 재편 국면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티빙·웨이브 합병 조건부 승인…KT 설득만 남아
◎ 본 컨텐츠는 광고 또는 제휴 마케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icon_heart_box_60
0
라이프스타일 더보기
img
img
FC바르셀로나 15년 만의 내한…7월 서울·8월 대구 친선경기 개최
스페인의 명문 축구팀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서울과 대구에서 국내 프로팀들과 친선 경기를 두 차례 가질 예정입니다. 첫 경기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열리고, 두 번째 경기는 8월 4일 대구 DGB파크에서 대구FC를 상대로 진행됩니다.이번 투어의 메인 스폰서는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입니다. BBQ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서울 경기장 전체 6만 4천 석 가운데 절반 가까운 3만 석을 확보하여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BBQ 앱에서 ‘골든 티켓 페스타’ 프로모션이 열리며, 치킨 주문 또는 친구 초대를 통해 응모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액 주문자와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가자도 티켓 증정 대상에 포함됩니다.BBQ는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약 1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에게도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경기 주최사인 디드라이브는 대한축구협회와의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내한 선수단 명단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17세 유망주 야말, 미드필더 페드리 등이 포함되었으며, FC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도 선수단과 함께 방한할 예정입니다. 한편 BBQ 측은 지난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30년간 BBQ를 사랑해 주신 국민들께 보답하고자 이번 경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전 세계에 5만 개 매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BBQ는 현재 57개국에서 약 4,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미국 내 32개 주에 진출해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서울월드컵경기장 : 7월 31일| 대구FC vs FC바르셀로나 대구 DGB파크 : 8월 4일| 티켓 제공BBQ 앱 ‘골든 티켓 페스타’ (6월 11일~7월 25일), 총 3만석 확보
img
아식스 홍대 직영점 오픈, 한정판과 러닝 체험까지
아식스코리아가 2025년 6월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새로운 직영점을 공식 오픈했습니다. 개성과 트렌디한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 중심에 자리 잡은 이번 매장은 아식스의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며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총 3개 층으로 이뤄진 매장은 각각 스포츠스타일, 퍼포먼스 스포츠, 그리고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분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외관은 통유리로 마감되어, 지나가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매장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내부는 ‘Sound Mind, Sound Body’라는 아식스의 슬로건을 반영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졌습니다.1층에서는 국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젤-님버스 10.1 KOREA EXCLUSIVE’와 ‘아식스 언리미티드 젤-카야노 14’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스타일 신발과 의류를 선보입니다. 특히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아식스의 협업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2층은 러닝, 테니스, 인도어 스포츠 등 퍼포먼스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 모델로는 ‘메타스피드’, ‘노바블라스트’, ‘슈퍼블라스트’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트레드밀 러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실제로 제품을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개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제품을 제안합니다.매장 내에는 별도의 커뮤니티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브랜드 팬들과 지역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오픈을 기념하여 구매 고객을 위한 한정 이벤트도 마련되었습니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아식스 스티커, 20만 원 이상 구매 시 밀크컵, 의류 구매 시 키링이 제공되며, 모든 사은품은 선착순으로 증정되어 조기 소진될 수 있습니다.아식스 홍대 직영점은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2길 11에 위치하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러닝과 스타일의 모든 순간을 이곳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img
세븐틴 x 사카이 x 주피터 한정판 협업 제품 경매 공개
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경매 플랫폼 주피터(JOOPITER)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사카이, K-POP 그룹 세븐틴과 함께 특별한 협업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퍼렐이 직접 프로듀싱한 세븐틴의 신곡 〈Bad Influence〉 공개와 함께 발표되었으며, 디자인은 사카이의 치토세 아베가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협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한정판 머천다이즈 컬렉션으로, 후디, 티셔츠(두 가지 색상), 캡 등 총 여섯 가지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제품에는 JOOPITER, SEVENTEEN, sacai 세 브랜드의 시그니처를 결합한 J–17–S 엠블럼이 전면에 디자인되어 있으며, 주피터 웹사이트와 사카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두 번째는 경매 형식으로 진행되는 특별 라인업입니다. 세븐틴이 〈Bad Influence〉 뮤직비디오에서 실제 착용한 사카이 재킷과 멤버 11명의 친필 사인이 담긴 티셔츠, 사카이가 디자인한 원지 착장의 커스터마이징 라부부(LABUBU) 피규어 등이 출품됩니다. 라부부 피규어는 POP MART와 How2work의 'Green Edition'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총 14개가 블라인드 박스로 제공됩니다. 이 중 한 개는 퍼렐이 사랑한 사카이 아카이브를 오마주한 시크릿 컬러로 제작되어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간의 협업을 넘어 사회적 의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수익금 전액은 유네스코에 기부되며, 세븐틴과 퍼렐 윌리엄스가 각각 유네스코 청년 및 예술교육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라는 점에서, 교육과 문화 발전을 위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경매는 6월 9일부터 18일까지 주피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며, 관련 전시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사카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립니다.
댓글 0개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