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나이키, 6월부터 미국 내 일부 제품 가격 인상

2025-05-22 12:34
나이키, 6월부터 미국 내 일부 제품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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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신발, 의류, 장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공급망 부담을 일부 상쇄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가격 조정은 6월 1일부터 본격 적용되며, 일부 매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가격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인상 폭은 제품군에 따라 다릅니다. 성인용 의류 및 장비는 제품에 따라 2달러에서 10달러까지 오르며, 100달러에서 150달러 사이에 위치한 운동화는 5달러 인상, 150달러 이상 제품은 최대 10달러까지 오릅니다. 반면, 100달러 이하의 제품이나 아동용 신발과 의류는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에어 포스 1 역시 현재 가격인 115달러를 유지합니다. 조던 브랜드 의류 및 액세서리도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조던 브랜드 운동화는 예외 없이 가격이 오를 예정입니다.

나이키는 이번 조치가 계절별 제품 계획에 따른 가격 조정이라고 밝히며, 관세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봄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되는 신발류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는 전체 신발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이번 관세 조치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매 가격 인상은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나이키의 2025년 가을 시즌 시작과 맞물려 있습니다. 나이키는 전통적으로 시즌 전 가격을 재조정해 왔으며, 최근 몇 년간은 물가 상승과 공급망 비용의 증가로 인해 점진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시적으로 관세가 유예된 상태지만, 7월과 8월 이후 다시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은 일부 고가 제품에 국한되며, 나이키는 여전히 주요 소비층인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신중히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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