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워런 버핏 은퇴 선언, 버크셔 해서웨이 새 CEO에 그렉 아벨

2025-05-05 08:55
워런 버핏 은퇴 선언, 버크셔 해서웨이 새 CEO에 그렉 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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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적인 수장 워런 버핏이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94세의 버핏은 오마하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그렉 아벨 부회장이 차기 CEO로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2021년 후계자로 지명된 이후에도 은퇴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기에 이번 발표는 4만여 명의 참석자들에게도 예상 밖의 소식이었습니다.

버핏은 “이제는 그렉이 회사의 결정권을 쥐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판단 끝에 내린 경제적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회사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 보조적인 역할로 남을 수 있다는 여지도 밝혔습니다.

그렉 아벨은 캐나다 앨버타 출신으로, 2000년 버크셔가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를 인수하면서 합류해 2008년부터 CEO를 역임해 왔습니다. 현재는 버크셔의 비보험 부문 부회장으로, 60여 개 자회사를 관리하며 ‘현장형’ 경영자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벨은 “워런과 팀이 지난 60년간 해온 자본 배분 방식과 투자 철학은 앞으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65년, 당시 부실기업이던 방직공장을 인수하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서막을 연 워런 버핏은, 이후 GEICO, BNSF 철도, 코카콜라, 애플 등 수많은 기업에 투자하며 회사를 시가총액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복합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는 여전히 최대 주주로 약 160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보유 중이며, 이를 팔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나는 버크셔의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을 것이며, 언젠가 모두 기부하게 될 것이다”라는 발언과 함께, 그는 여전히 회사의 미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발표는 그렉 아벨 본인조차도 사전에 몰랐던 만큼 전격적이었으며, 총회는 버핏을 향한 기립박수로 마무리됐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워런 같은 인물은 다시 없을 것이다”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고, 버크셔 이사회는 그를 “그렉 아벨의 멍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여전히 의장직을 맡고 있지만,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생전에 아들 하워드 버핏이 비상임 회장직을 맡아 회사 문화를 지키도록 하겠다는 그의 기존 계획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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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아디다스 등 76개 브랜드, 트럼프에 관세 면제 요청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언더아머 등 글로벌 주요 스포츠·신발 브랜드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신발 유통업체 협회(FDRA)가 백악관에 보낸 공동 서한에는 총 76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상황을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비상 사태"로 표현했습니다.이번 관세는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신발 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된 제품에 높은 관세가 적용되면서, 미국 내 수입 신발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나이키는 지난달 관세 소식 발표 이후 주가가 11% 하락했으며, 아디다스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관세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공동 서한에서는 "미국 신발 산업 특성상 이번 관세는 수백 개 기업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으며, 수만 개 일자리가 위태롭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발주를 보류하거나 입고 지연을 겪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용 재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한편, 미국 내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뉴발란스는 이번 요청 서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뉴발란스 역시 미국 내 생산 제품은 전체 매출 중 일부에 불과해 관세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서한은 "관세 부담을 당장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다수이며, 이미 출하되어 미국에 도착한 물량에 대한 추가 비용은 많은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속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신발 업계는 이번 관세 조치가 소비자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전체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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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첫 단독 콘서트 투어 ‘RIIZING LOUD’ 7월 시작
그룹 라이즈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 투어에 나섭니다. ‘2025 RIIZE CONCERT TOUR [RIIZING LOUD]’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번 투어는, 오는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총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이번 투어의 첫 무대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진행되며, 이후 효고, 홍콩, 사이타마, 히로시마, 쿠알라룸푸르, 후쿠오카, 타이베이, 도쿄, 방콕,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마카오까지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이 이어집니다. 특히 이번 일정은 2026년 2월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추가 공연 지역도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라이즈는 2024년 팬콘 투어 ‘RIIZING DAY’를 통해 전 세계 19개 지역을 방문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바 있습니다. 데뷔 1주년을 맞아 KSPO DOME에서 3일간 진행된 피날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티켓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받아, 올해 첫 단독 투어인 ‘RIIZING LOUD’는 라이즈의 또 다른 도약을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한편, 라이즈는 오는 5월 19일 첫 번째 정규 앨범 ‘ODYSSEY’를 발매하며 컴백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투어와 함께 펼쳐질 음악 활동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서울 공연 티켓 예매 및 관람 관련 세부 정보는 라이즈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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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겐, 9월 첫 내한 공연 확정…이영지 피처링 신보와 함께 한국 팬 만난다
일본의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호시노 겐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릅니다. 오는 9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소속사 아뮤즈가 밝혔습니다.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 ‘Gen Hoshino presents MAD HOPE’의 일환으로, 8월 30일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서울과 중국 상하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이번이 첫 공식 공연이자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호시노 겐은 밴드 사케록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2010년부터 솔로 아티스트로 전환했으며, 2016년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주제가 ‘고이(恋)’로 일본 내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팝 바이러스(Pop Virus)’, ‘선(SUN)’ 등 수많은 명곡을 통해 일본 대중음악계의 중심에 섰고, 배우와 작가로서도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습니다.이번 내한 공연을 앞두고 오는 6월 14일에는 여섯 번째 정규 앨범 ‘Gen’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총 16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는 특히 한국의 래퍼 이영지가 참여한 트랙 ‘2’가 포함돼 국내 리스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록곡 ‘Star’는 선공개로 먼저 공개되며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호시노 겐은 본인의 SNS를 통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만나러 갑니다”라며 직접 투어 소식을 전했고, 팬들은 그간 기다려온 내한 무대 소식에 반가움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번 아시아 투어는 타이베이, 서울, 상하이 세 도시에서 진행되며, 한국 공연은 오는 9월 13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립니다.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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