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피터무어

2022-05-09 09:06

나이키. 아디다스 그리고 모두의 영웅이었던 피터 무어 편히 잠들다.

특징 이미지

스니커즈의 세계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다. 매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 보다 최첨단의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모델이 탄생하지만 한편에선 1980년대, 1990년대에 탄생한 모델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어 복각이 되는 신기한 분야다. 실제로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가장 사랑하는 스니커즈는 바로 에어 조던 1과 덩크다.

그리고 두 스니커즈 모두 1980년대에 바로 피터 무어라는 전설적인 인물로부터 탄생했다.

이외에도 피터 무어는 지금은 하나의 아이콘이 된 윙 로고 그리고 조던 브랜드의 상징인 점프맨 로고를 탄생시킨 스니커즈에 엄청난 큰 영향을 끼친 디자이너이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4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그를 기리기 위해 지금부터 그가 스니커즈에 남긴 족적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1985년에 출시된 최초의 에어 조던.

에어 조던 1

피터 무어를 대표하는 스니커즈는 바로 에어 조던 1, 에어 조던 1을 디자인하면서 중요시 여긴 점은 바로 마이클 조던이 지면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는데 시카고 불스를 상징하는 컬러인 흰색 / 빨간색 / 검정색을 사실 마이클 조던은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가 대학 시절 라이벌이었던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의 상징 컬러였기 때문

 

Peter Moore,Creator of the Jumpman logo,Designer of the Jordan 1 and the  Adidas logo has passed away : r/WestSubEver

8890SW Star & Wreath Wing with Generic Emblem [GEN-WNG-8890SW] - $35.00 :  Great Wings, Fine Aviation Jewelry and Insignia스니커 매니아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스니커 디자이너들!! - Vol 1 - Sneaker Wars

그리고 데이비드 포크가 에어 조던이라는 름을 제안했을 때 피터 무어는 마이클 조던이 점프하는 모습을 담은 스케치와 함께 마침 길을 걸으면서 눈에 들어왔던 어린아이가 입은 셔츠에 달린 비행기 기장의 날개 로고가 그에게 영감을 주었는데

이 두 스케치가 바로 지금의 점프맨 로고와 윙 로고가 되었다.

 

Air Jordan 2 | Nice Kicks

에어 조던 2

에어 조던 1의 엄청난 성공 이후 새로운 에어 조던을 만들기 위해 나이키는 피터 무어와 함께 에어 포스 1을 디자인한 브루스 킬고어가 힘을 합치게 되었다.

에어 조던 2의 목표는 바로 가장 우아하고 지적이면서 턱시도와도 어울리는 농구화.

갑피는 프리미엄 가죽 갑피에 인조 이구아나 가죽을 덧대고 힐 카운터에는 폴리우레탄을 확장하여 플레이 중 안정성까지 더한 최고급 모델로 세상에 등장했다. 물론 세상이 그 신발을 받아드릴 준비를 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지만…

 

A Brief History of the Nike Dunk - KLEKT Blog

나이키 덩크

나이키 덩크는 당시 보급형 농구화의 채색이 흰색이나 단색으로 단조로웠던 환경에서 화려한 색으로 등장한 혁명의 농구화였다고 한다.

초기에는 <BE TRUE TO YOUR SCHOOL>이라는 켐페인을 통해 미국의 주요 대학의 상징하는 컬러를 담은 모델로 선보였고 이후에는 농구를 넘어 스케이트보더를 위한 나이키 SB 덩크를 선보여 영역을 확대하고 오늘날에는 스니커즈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가져야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피터 무어는 나이키를 떠나 경쟁사인 아디다스의 컨설턴트로 이직을 하고 아디다스를 되살리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피터무어

아디다스 EQT

피터 무어와 롭 스트라서가 주도한 Form-Follows-Function 프로젝트는 아디다스를 다시 업계 정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자”라는 목표로 시작되었다.

1991년 3월 4가지 종류의 EQT 시리즈의 운동화를 출시했지만, 진정한 리부트는 바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던 그들은 새로운 로고와 색상으로 대중에게 확실한 변화를 상기시켰다.

 

Автор современного логотипа adidas – забытая легенда Nike. Он создал первые  Air Jordan, но ушел из-за ссоры с Найтом - Буря в стакане - Блоги -  Sports.ru

피터무어

30도 기울어진 새로운 삼선 로고는 기존 아디다스의 상징인 파란색을 피하고 블랙, 화이트, 서브 그린이라는 3가지 인더스트리얼 색상을 채택하여, 스포츠웨어 레이블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디다스를 떠난 이후에도 피터 무어는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여 Blueview와 같은 생분해성 신발을 만드는 회사와도 계속 협력하여 스니커즈의 시장을 지켜왔다고 한다.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많은 것을 선물해준 피터 무어에게 애도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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