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패션을 이야기하는 유튜버 3인을 소개합니다

2023-08-08 23:04

 

누구나 어릴 때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어쩌면 정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것만큼 세상이 보이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으니까. 아는 것이 많다는 건 어쩌면 나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확장성을 주기도 한다. 좁디좁은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끼리끼리 어울리는 건 만국 공통어나 마찬가지니까 우리도 관심 분야에 있어 이 계정 저 계정 둘러볼 필요가 있다. 물론 욕심이 있다면 말이다. 

그래서 스트리트 컬처에 있어 지식이 빠삭한 이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들의 콘텐츠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디테일이 다른 요소들이 있고 과거와 현재를 다루고 있으니 재미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나 오늘 소개하는 3인은 모두 일본과 관련된 것들로 만들고 있으니 지난 길거리 패션에 이어지는 연장선 상이라고 볼 수 있으니 꼭 체크하길 바란다.

 

#1 장석종

 

장석종이라는 인물은 2000년대 중후반에 발행된 크래커 매거진의 편집장으로 알게 됐다. 신선한 콘텐츠와 날것과 같은 전 세계의 길거리 패션 콘텐츠를 주로 다루던 매거진이었기에 젊은 층의 팬들이 많았다. 펑크, 힙합, 스트리트 스타일 등 국한없이 젊음과 개성으로 무장한 이들을 취재했기에 잡지계에 이단아 같은 느낌이랄까. 여하튼 이를 운영한 장석종이라는 인물은 일본과 연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콘텐츠에서 일본인이 출연하는 걸 보면 아마도 유학을 다녀오지 않았을까. 위 크래커 잡지와 같이 꼭 스트리트 컬처가 아닌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니 꼭 한번 지켜보셔도 좋을 것 같다. 

 

 

 

#2 archivist FF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이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아키비스트는 길거리 패션을 필두로 소소한 인터뷰도 진행하는 유튜버이다. 과거보다는 현재 일본의 길거리 그리고 한국의 길거리에서 침착한 톤으로 진행하는 길거리 인터뷰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내가 직접 가지 가지 못하는 일본의 풍경과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계정이며 개성 넘친 한국 패션 러버들도 있으니 요즘 쿨한 스타일을 보고 싶다면 이 계정은 필독!

 

 

#3 lolliesstreet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을지로에 위치한 ‘도탑다’라는 카페의 주인장 같다. 도탑다는 비슬라 매거진과도 인터뷰를 한 특색 있는 카페이자 일본 잡지와 패션에 심취해있는 인물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그렇다 보니 콘셉트가 명확한 볼거리들이 있고 마니아층만 찾아갈법한 위치, 운영방식(인스타 DM으로 가기 전에 자리가 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필자도 대기 순번이 길어 못 갔던..) 등이 재미있기에 일본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알법한 공간이다. 

유튜브를 운영하는지는 처음 알게 됐는데 콘텐츠를 쭉 보니 유명한 브랜드의 이야기보다 그 브랜드가 속한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많았다. 아메카지, 서브컬쳐, 펑크 등 다양한 문화권을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으니 관심있는 패션이 있다면 한 번쯤 영상을 통해 접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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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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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길거리 패션 아카이브 #일본
전 세계 패션은 그 도시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마다 다른 패션 스타일이 존재하는데 더 나아가서 옷의 패턴, 형태 등 디테일이 다 다르다. 그래서 패션은 보는 재미가 존재한다. 특히나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아이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길거리 패션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유행하는 Y2K가 언제까지 유행이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지속적으로 관련된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다. 그래서 준비한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그때 그 시절 길거리 패션 이미지를 가져와봤다. 요즘은 어떠 할지 모르겠지만 세기말 시절의 그들의 패션에도 지금 것과 많이 닮아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패션에서 앞으로 유행할 아이템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대체적으로 펑키한 느낌의 착장이 많지만 정해진 공식과도 같은 룩보다는 개인의 개성을 표현한 헤어, 신발, 액세서리 등 재미있는 아이템도 있으니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제 그때 그 시절 일본의 길거리 속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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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컬쳐 위클리 뉴스 8-1
#1 팝업소식_TAMBURINS TOILET FRAGRANCE EXHIBITION⠀유쾌하지 않을 수 있는 순간들을 향기가 담긴 스토리로 풀어낸 토일렛 프래그런스 전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탬버린즈의 토일렛 에피소드는 방해받고 싶지 않은 공간과 순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떠오르는 영감을 끄적이는 순간,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음악을 듣는 순간. 아무도 당신의 시간을 방해할 수 없는 은밀하고 원초적인 공간에서 기분 좋은 향과 함께 영감을 얻어보세요.⠀나를 위해, 연인을 위해 그리고 가족과 친구를 위해 에티켓을 지킨다면 화장실을 더욱 유쾌한 공간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토일렛 프래그런스와 함께 탬버린즈만의 감각적 향으로 표현된 새로운 화장실 에티켓을 경험해보세요.⠀📍하우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팝업 일정 ㅣ 07.29.2023 ~ 08.29.2023 자료 및 본문 발췌 : 탬버린즈 공식 인스타 계정 #2 전시소식_김범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리움미술관은 한국 대표 동시대미술 작가 김범의 최대 규모 서베이 전시 《바위가 되는 법》을 개최합니다. 13년 만의 국내 개인전이자 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작품 세계를 포괄하는 이 전시는 초기 회화 작품부터 대표적인 설치 연작 및 최근 디자인 프로젝트 등 총 7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김범의 작품 세계는 보이는 것과 그 이면의 간격을 파고들어 새롭게 ‘보는 법’을 제안하며, 특유의 소박한 표현법과 덤덤한 유머로 현대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상식에 도전합니다. 시청각적 자극이 범람하는 오늘날 매일 같이 속도전을 치르는 우리에게 《바위가 되는 법》은 수업을 듣는 사물과 바위가 되려는 인간, 어디론가 달려나간 사나운 개와 해결해야 할 미로가 등장하는 잔잔한 부조리극을 선보입니다.Kim Beom Solo Exhibition 𝙃𝙤𝙬 𝙩𝙤 𝙗𝙚𝙘𝙤𝙢𝙚 𝙖 𝙧𝙤𝙘𝙠2023. 7. 27.(목) – 2023. 12. 3.(일)리움미술관 Leeum Museum of Art자료 및 본문 발췌 : 리움 미술관 공식 인스타 계정 #3 칼하트 WIP 2023 FW 컬렉션 룩북 공개칼하트 WIP의 새로운 2023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보헤미안 스타일과 아웃도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칼하트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더블 니팬츠, 액티브 재킷과 함께 아웃도어 MA-1 재킷, 바시티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외에 후디, 셔츠, 니트웨어까지 룩북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칼하트 WIP의 2023 FW 컬렉션은 칼하트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4 팔라스 2023 가을 컬렉션 전체 아이템 공개이번 팔라스 제품군에는 매 시즌 출시되는 고어텍스 협업 윈드브레이커를 비롯해 스파이스 걸스의 이미지가 새겨진 그래픽 티셔츠,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상징하는 후디와 헬리녹스 협업 체어 등이 포함됐다. 팔라스 2023 가을 컬렉션은 오는 8월 5일 오전 7시부터 브랜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5 트래비스 스캇 UTOPIA> 앨범의 굿즈 컬렉션 출시지난 29일 발매됐던 나이키 와의 협업 스니커 에어포스1로우 를 필두로, 카우스, 세인트Mxxxxxx 와의 협업 그래픽 티셔츠, 브리프 케이스, 포스터, 바이닐 등 다양한 제품군들이 공개됐다. 해당 컬렉션은 지금 아티스트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6 영국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코르테즈 2023 여름 컬렉션 출시이번 코르테즈 컬렉션은 베이비 블루 톤의 셸 수트 디자인이 적용된 트랙 수트, 어스 그린 컬러로 칠한 저지 등은 그간 코르테즈의 스테디셀러였던 각 아이템을 여름에 맞춰 재해석한 제품이다. 티셔츠는 공통적으로 클래식한 그래픽이 활용됐으며, 이와 함께 코르테즈의 게릴라 마케팅 캠페인 현장을 촬영한 티셔츠가 함께 출시된다. 블랙, 그린, 레드, 블루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폴로 롱 슬리브와 백 포켓에 코르테즈 브랜드 모티브가 더해진 바이럴 져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컬렉션은 지금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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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싶은 루이비통 그리고 롤렉스 히스토리
사람마다 갖고 싶은 취향의 브랜드는 다를 수 있지만 누구나 갖고 싶은 브랜드는 몇 없다. 그중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브랜드는 더더욱 없을 것이고. 하지만 누구나 갖고 싶은 브랜드는 대다수 고가의 브랜드이다. 왜 그럴까. 왜 비싼 것은 이쁘고 가지고 싶을까. 풀리지 않는 의문 투성이다. 하지만 걸치고 입고 다니면 부심이 느껴지고 간지가 뚝뚝 떨어지는 그 브랜드 과 에 대해 알아보자. #루이비통1821년 프랑스 안쉐라는 작은 마을의 한 목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이 비통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목공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루이비통은 어렸을 적부터 파리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는데 14살이 되던 해 집을 나와 파리로 떠나게 된다. 땡전 한 푼 없었던 루이 비통은 400km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갔는데 16살이 되던 1837년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다. 이후 당시 파리에서 가방 제작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무슈 마레샬 아래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루이 비통의 섬세하고 특별한 기술은 곧장 유명해졌고 귀족들 사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많은 양의 짐을 싸는데 탁월한 기술을 갖췄던 루이 비통은 프랑스 왕실 황후 외제니 드 몽티조의 전담 패커로 일하기 시작했다. 외제니 황후의 후원하에 파리 뇌브 데 카푸신 4번가에 자신의 이름을 건 포장 회사를 개업했다. 이는 오늘날 루이 비통의 뿌리가 되는 회사이다. 당시 트렁크는 현대에서 흔히 만들어지는 사각형이 아니었다. 볼록하게 생겨 차곡차곡 쌓기 힘든 모양새였는데 루이 비통의 트렁크는 평평하게 만들어져 마차에 쌓기 편리한 구조였다. 모양뿐만 아니라 기존의 나무재질에서 루이 비통만의 목공기술을 살려 특별제작한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기도 했다.루이 비통의 획기적인 기술과 명성은 아들 조르쥬 비통에게도 이어졌다. 1886년 소매치기들이 가방을 쉽게 열지 못하도록 가방에 자물쇠를 부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너무나도 완벽한 기술이었기 때문에 잠금장치 기술은 아직까지도 요긴하게 쓰이는 중이다. 루이 비통의 대성공으로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의 모조품들이 판을 치자 1888년 새로운 재질의 제품을 개발한다. 이때 나온 것이 루이 비통의 대표적인 제품인 다미에 캔버스이며, 다미에 캔버스의 모조품들도 끊임없이 나오자 1896년 루이비통의 상징적인 패턴 모노그램 캔버스가 탄생했다. 조르쥬는 모노그램 제품들을 들고 튀니지 사막을 횡단하며 견고성을 시험할 정도로 힘을 쏟았다. 창업주 루이 비통이 죽고 경영권을 이어받은 조르쥬 비통은 회사를 더욱더 성장시켰다. 1914년에는 샹젤리제 거리에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제품 매장인 7층짜리 매장을 세웠다. 1936년부터 1970년까지는 3대 가스톤-루이 비통이 이어받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프랑스 전역에 다수의 매장들을 열기 시작하였으며 상품 라인들도 넓히기 시작한다. 1970년부터는 4대 마이클 비통이 가업을 이어받는데, 이 때부터 유럽을 넘어 본격적으로 아시아와 신대륙에서 인기를 끌며 세계화가 진행되었다고 한다.이후 지속적인 영역 확장과 새로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영향력으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났고 우리가 아는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2 롤렉스1905년 영국 런던에서 독일 바이에른 지역 쿨름바흐 출신의 한스 빌스도르프(Hans Wilsdorf)가 알프레드 데이비스(Alfred Davis)와 세운 '빌스도르프 & 데이비스 시계 공급 회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1908년 '롤렉스(Rolex)'라는 브랜드명을 등록하고, 1919년 스위스 제네바로 회사를 옮긴다. 이후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쿼츠 시계 출시 이후 불어닥친 위기를 넘어서 LVMH, 리치몬트나 스와치 그룹 같은 어떤 모(母) 대기업에도 소속되지 않은 세계 최대의 단일 고가 시계 브랜드가 된다.사실상 방수시계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고 봐도 좋을 만큼 방수시스템에 공을 들였다. 이는 바로 오이스터 케이스라고 불리는 방수 케이스(스크류 다운 크라운을 포함하는 시계의 케이스 전체)의 적용이다. 오이스터 케이스의 탑재로 잠수나 수영에 자유로이 착용해도 좋을만큼 신뢰성있는 방수시계가 탄생할수 있었다. 그 전통은 꾸준히 이어져 첼리니 라인을 제외한 롤렉스의 모든 모델은 '오이스터 퍼페츄얼'이라는 닉네임이 시계에 명기되는데, 이는 오이스터 케이스에 퍼페츄얼 자동 무브먼트가 장착된 시계라는 의미이다.롤렉스는 전통 보존에 열성적이고 극도로 보수적인 브랜드이다. 시계 디자인의 변화도 거의 없고, 1년에 한 번 있는 3월 신제품 출시 때는 기껏해야 색깔이나 소재를 바꾸는 정도이다. 2015년부터 새로 출시되는 신제품은 신형 무브먼트가 장착돼서 나오는데 이게 무려 30여년 만에 이뤄진 교체다. 기본 틀이 되는 디자인은 수십년 역사 동안 거의 바뀌지 않고, 옛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혹은 복각하는 정도로 그친다. 그러나 충성 고객들이 워낙 두터워서 그 작은 변화에도 사람들이 열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