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패션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뷰티까지 #성수동 1편

2023-04-23 23:02

유행하는 동네가 있다. 압구정, 강남역,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입구 그리고 을지로까지. 정말 많은 곳이 발전하고 변화한다. 이렇게 유행하는 동네에 따라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곤 하는데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과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성향 탓인지 유행하는 동네가 바뀐다. 하지만 바뀌어도 이렇게까지 바뀌는 동네는 또 처음인 것 같다. 요즘의 흐름은 카페가 들어서고 새로운 식문화를 가진 식당이 들어선 이후 패션 브랜드가 점차 늘어나는 것이 정석인데 성수동에는 유난히 다양하게 뷰티, 하이브랜드까지도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DIOR 매장이 정말 멋진 외관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의 포토월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이야말로 성지라고 할 수 있겠지. 이렇게 되면서 각종 팝업, 플리마켓 등 모든 행사와 파티가 성수동에 몰려들고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그렇지만 명절에 소고기보단 알찬 종합세트선물이 좋지 않은가. 패션뿐 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젠 뷰티까지 들어서고 있는 성수동을 쓱 훑어보자. 

 

#1 이구성수

29CM의 한글 버전 네이밍. 이구씨엠이라고도 하는데 성수동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면서 이구성수라고 불린다. 각종 새로운 브랜드의 팝업과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의 플랫폼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의 제품들로 가득 차 있다. 말랑말랑한 감성을 지향하는 이구씨엠이기에 남성보단 여성 타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선물을 사거나 쇼핑하기 좋은 공간이기에 꼭 한번 들러보아도 좋을 듯하다.

 

#2 비이커 성수

한남과 청담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존재하지만 성수는 또 다른 성수만의 매력으로 세팅이 되어있다. 타 매장보단 좀 더 트렌디하고 젠더리스한 제품도 많고, 누가 봐도 패피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으로 꾸며져있다. 삼성의 패션사업이지만 감도 있는 브랜드 셀렉이기에 패피가 되고 싶다면 비이커 성수로.

 

#3 이솝 성수

성수에는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의 브랜드도 꽤나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이솝 성수. 대림 창고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이솝 성수는 단층으로 길게 뻗은 매장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한옥에서 모티프를 얻어 구성했다고 하는데 역시 한국의 미는 다르다.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면 이솝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톤 앤 매너의 인테리어와 ‘프래그런스 아르무아’ 이솝 고유의 아로마 컬렉션도 전시되어 있다. 제법 가격이 있는 브랜드이지만 선물하기에도 좋고 향기 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이솝 성수에 가보자.


 

#4 HOUSEBY____

외관부터 다르다. 그라피티가 가득한 건물의 주인은 마뗑킴의 김다인 대표와 더뮤지엄비지터의 박문수 대표가 운영하는 플래그십 쇼룸이자 편집숍인 하우스바이다.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오브제부터 시작해 제품 공간, 매장 중간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들의 힙스러움이 외관부터 내부까지 꽉꽉 채워져있기에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 그리고 사진 찍는 재미까지 완벽한 MZ를 위한 스토어이니 인스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하는 하우스 바이다.

 

#5 EMPTY SEOUL

성수동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엠프티 서울. 약 190평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면적을 자랑하는 엠프티 서울은 무신사의 자회사에서 운영 중인 셀렉트숍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무신사는 무신사인가보다. 대중적인 브랜드나 미니멀한 브랜드가 아닌 신선하고 잠재력이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물론 해외에서 활약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도 꽤나 많이 들여온다고 한다. 똑같은 패션이 지겹고 나만의 브랜드를 찾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해답은 여기 있다. 엠프티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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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컬처 위클리뉴스 4-3
#1 2023 ‘더 프리뷰 at 성수’ 오픈 소식2021년 '한남', 2022년 '성수'에 이어 2023년에도 힙스터의 성지로 불리는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에서 매력적인 콘셉트로 세 번째 '더 프리뷰'가 열린다. ‘미리 보기’를 의미하는 ‘프리뷰(preview)’는 새로운 갤러리, 작가, 작업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최근 세대 전환에 따른 미술시장의 세 중심축 창작자(작가), 수요자(컬렉터), 유통 플랫폼(화랑)이 만들어내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아트페어의 등장을 의미하며 21년 첫 선을 보였다. 이번 프리뷰는 57개 갤러리에서 소개하는 2백여 명 작가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작업물과 다양한 영역으로의 예술의 확장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는 '더 프리뷰 성수'는 신한카드가 주최하며 아트부산 출신의 이미림, 조윤영 아트미츠라이프(AML) 공동 대표가 기획하였고, 1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3일(일)까지 열린다.기간_4월 20일(목) ~ 4월 23일(일)시간_목요일 ~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11:00 ~ 18:00장소_에스팩토리 D동(서울시 성동구 연무장 15길 11) #2 브루노 마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내한 공연 소식 슈퍼 콘서트라는 네이밍으로 월드 클래스 가수를 초청해 콘서트를 여는 현대카드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지나고 처음으로 빅 소식을 알렸다. 21세기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팝의 황제 브루노 마스(@brunomars)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의 주인공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브루노 마스는 노래는 물론 춤, 작곡, 연주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며,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는 6월 17일,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하며, 10만 명 규모로 내한 공연 중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및 예매처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일시_ 2023. 6. 17 ~ 18 오후 8시장소_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티켓오픈:현대카드 소지자 대상 사전 예매 : 2023. 4. 27 낮 12시 ~ 23시 59분:일반예매 : 2023. 4. 28 낮 12시예매처_인터파크 티켓 #3 ‘TUPAC TEARS LEGACY'트레메인 에모리의 데님 티어스와 아워레가시가 반항과 음악의 순수한 힘을 상징하는 투팍의 샤커 재단과 함께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 투팍의 생전 스타일을 차용한 스터드 데님 셋업과 블랙 레더 베스트, 팬츠, 하키 저지 등을 활용해 컬렉션을 만들었다. 시대를 초월해 돌아온 ‘TUPAC TEARS LEGACY’는 오는 25일부터 데님 티어스와 아워 레가시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4 팝업 소식_‘탄생’을 모티브로 한 누데이크의 신제품 '벌스(Birth)'케이크의 성수점 팝업 오픈‘탄생’을 모티브로 한 누데이크의 신제품 벌스(Birth) 케이크를 기념하기 위해 누데이크 성수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성수점에서는 벌스 케이크의 콘셉트인 ‘탄생’과 관련한 알 오브제, 동식물 등을 배치해 마치 탄생 설화를 시각화한 듯한 느낌을 주며,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요소들과 셔터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포토존까지 세팅되어 있다. 또한 팝업과 함께 도산점과 성수점 공통으로 진행되는 성냥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5 슈프림의 한국 진출 기정사실화 수순타이틀에서 알 수 있는 지난 몇 개월간의 국내 패션씬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되었던 슈프림의 한국 진출이었다. 무성한 소문만 돌고 돌다 이전 2013, 2018년 시도했던 상표권 등록 거절처럼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쪽으로 이야기는 흘러갔다. 하지만 슈프림(Supreme)의 스케이트보드 비디오를 제작하는 비디오그래퍼 윌리엄 스트로벡(William Strobeck)과 스케이터 로완 조릴라(Rowan Zorilla)를 비롯한 슈프림 스케이터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다시 한번 슈프림 한국 진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현재 상표 출원서는 출원일 인정요건을 갖추어 특허청에 수리되고 심사관이 배정된 상태. 우선 심사 신청이 수리되어 6개월 이내에 상표권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 (신사동 도산 공원 근방에 매장이 생긴다는 설도.)많은 슈프림 마니아들이 환호할 소식이 들려올지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6 전시소식_건축가 안도 타다오 전시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국내 첫 개인전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서 진행 중이다. 콘크리트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건축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자연과 빛 그리고 콘크리트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건축기이다. 이러한 작업물들은 많은 아티스트와 건축가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영감을 주곤 하는데 그 작업물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따뜻하고 한가로운 주말, 공기 좋은 강원도에서 다녀와보는 건 어떠할까. 주소_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뮤지엄산운영시간 _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아래는 안도 타다오의 작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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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태식이가 아닌 카고팬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그 녀석이 돌아왔다. 오태식..이 아닌 건빵바지 등의 수식어를 가진 그 녀석이 바로 카고 팬츠다.정말이지 저 바지만큼은 다신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오지 않길 희망..) 패션은 정말 돌고 도는 요지경 세상 같은 규칙이 있나 보다. 다른 유행들은 짧으면 5년 길면 10년 주기설이 있는데 얘는 약 20여 년만에 돌아온 것 보면 어지간히 돌아오기 힘들었나 보다. 여하튼 올 것이 오고야 말았고 군인 시절 실컷 입었던 카고팬츠는 이전과 같이 와이드한 느낌의 팬츠와 요즘 시대에 맞는 약간은 헐렁한 수준이거나 또 다른 핏의 패션으로 재탄생했다. 그래도 우리 럭드 식구들은 유행에 민감하신 분들이 분명 있을 거란 생각에 옷 잘입는 파워인스타 인플루언서와 셀럽의 이미지를 가져왔으니 성향에 맞고 스타일에 맞는 착장을 참고해 올 2023년은 카고팬츠와 함께 해보자. #1 yaya_tourai이 친구의 스타일링을 보고 있으면 유니섹스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상당히 세련되게 매칭하는 것이 보인다. 와이드한 카고 팬츠를 이용하여 편해 보이는 스타일로 꾸몄다. 다양한 소재, 핏 등을 카고 팬츠를 활용했고 무엇보다 지난번 올해 유행할 것 같은 선글라스에 힘을 주기도 했다. 우선 비율부터 말이 안 되지만 컬러 매칭이나 소품 활용 등을 챙겨볼 만한 인플루언서. #2 asherbrunings사실 이 친구는 카고 팬츠보다 모자를 활용해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인플루언서다. 정말 모든 게시물, 착장에 모두 모자를 쓰고있다. 남자라면 탈모요정이 오셨을 수도 있지만... 여하튼 그것과는 상관없이 모자를 잘 활용하는 스타일링도 보여주기에 소개하고 싶었다. 그리고 패피이기 때문에 당연히 카고팬츠는 이미 착용 완료. 카고 이미지 외에도 멋져 보이는 이미지도 가져왔으니 즐감하시도록!이 룩은 진심 칸예인줄이미 수많은 브랜드의 2023S/S 쇼에서는 카고 팬츠의 유행을 선동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소재, 핏, 컬러 등 정말 이전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패션의 끝은 없는 듯하다.제니를 시작으로 KCM, 이효리(전설의 짤)로 마무리되는 이 카고팬츠의 물결을 마음껏 느껴보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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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의 세계로.
이전에도 커스텀 아티스트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커스텀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를 처음 찾아봤는데 영어로는 Custom, Kustom 커스텀은 단어의 유래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주문에 의해 '특별히 제작한 차'라는 뜻의 프랑스어 custom에서 유래. "주문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Customize'에서 파생된다는 것이다. 생각했던 거랑은 조금은 달라 당황(?)했지만 여하튼 요즘 시대에는 커스텀의 시대가 맞는 듯하다. 기본에서 응용하고 변형시키는 방법. 또 다른 크레이티브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이 부분에서 재미와 유니크함이 무기일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두 인물은 다양한 제품을 토대로 본인의 스타일을 녹여냈다.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많기에 꼭 한 번씩 들어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재미있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며. #1 fishingforscale정말 해괴망측한 작품도 귀여운 작품도 만들어내는 인물이다. 이들의 프로필상에 문구 “WE AIN’T TRYNA BE LIKE NOBODY”처럼 그 어떤 것도 평범한 것은 없고 모두 새로운 콘셉트의 작업물들이다. 낚시와 탄피에 진심인 이 친구는 (또는 친구들인 듯) 모든 결과물에 녹여냈고, 곧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다. 그리고 부디 그렇게 되길 바란다. 아이웨어가 눈에 띄지만 사실 다른 작업물도 꽤나 신선하기에 두고두고 지켜봐 주시길. (개인적으로 시계는 사고 싶다는) #2 seamstris뜨고 박고 찢고 봉합시키고 거의 미싱이 멈추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패션에 대한 진심이 엄청난 것으로 보이고 전공으로 배우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 이 아티스트도 남성 여성 옷을 가리지 않고 정말 다양하게 작업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따로 판매도 하지 않는 것 보면 그렇겠죠? 청이든 가죽이든 소재부터 가리지 않고 사용하며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는 이 아티스트의 인스타도 체크해야겠다. 패션에 진심인 사람들은 꼭 두 번 체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