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오...? 중고 스니커즈 플랫폼?

2022-05-29 20:32

오 중고 신발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에 질려가던 요즘. 인스타 광고에 심상치 않은 업체가 등장했다. Nxef그리고 번개장터의 검수 서비스? 오 이거 좀 끌린다. 새신발 시장은 이미 너무 강력한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중고 신발을 다루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적적하지만 약간 늦은 시점에 나온 두 업체… 비교한번 해보자.

 

Nxef

와 뭐하는 업체인지 찾아봤다가 너무 놀랐다. 사람인에 올라온 공고를 보았는데… 기업 개요를 주목해보자.

한화다. 와… 지금까지 패션 쪽에서의 한화는 갤러리아가 유일무이했는데, 이커머스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우선 이런 플랫폼을 만든 것 같다. 웹3, 블록체인 이런 것들은… 요즘은 없이 소개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뒤의 행보를 보면 어떨지 알게 될 것 같다. 여튼! 한화가 만든 이커머스 사업이라니. 어떤 곳인지 보도록 하자.

메인 베너 하단의 문구이다. 지금까지 이용했던 플랫폼에서 볼수 없었던 FREITAG 카테고리가 흥미롭다. 유럽에서 직매입해온 프라이탁 새상품이라니. 가격적인 메리트는 프라이탁을 잘 몰라 모르겠다. 컬러나 패턴마다 약간 가격 편차가 있다고 하나 잘 모르는 브랜드라 패스.

다음으로는 JORDAN/DUNK 중고 상품 카테고리. 여기가 좀 흥미롭다. 업체에서 직접 매입을 해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우측 하단의 FAQ 메뉴를 보니 직접 매입을 받고 있다. 아마 우리가 사진을 보내면 NXEF 측에서 매입가를 제안하고 검수 이후 매입가 정산을 해주는 식인 것 같다. 신발장을 차지하고 있는 귀찮은 매물들을 정리하기에 최고일 것 같다. 물론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싸게 받고 싶은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러니까 귀찮은 제품들… 그냥 처리하기에 좋아 보인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정품이기만 하다면 야 귀찮은 구매자와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좋고, 업체에서는 알아서 매입해주세요 하고 들고 오니…. 소싱 차원에서도 좋아 보인다.

 

자 이제 판매자 말고 구매자 측에서 보자. 뭐 항상 똑 같은 구도의 신발들이 쭉 있고, 아래에는 할인된 듯한 가격을 표기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저 중고 제품의 가격에서 할인된 것이 아니라…아무래도 새 상품 기준에서 얼마나 감가 되었는지 표기해주려는 것 같은데. 이런 건 속지 말고 잘 보도록 하자.  상품을 클릭해 들어가면. 양쪽 신발을 친절하게도 누끼따서 전시(?) 해 두었는데. 이런 건 칭찬할만 하다. 물론… 누끼 따는 사람은 죽어 나가겠지만… 심지어 덩크 로우 유니버시티 블루 제품은 나름 정찰가에 팔고 있네… 이게 대기업의 힘인가…?

자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번개장터.

메인 배너에 정품 검수 서비스(BETA)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들어가서 확인 해보니 자사 플랫폼에 올라오는 제품을 번개장터 전문 검수팀이 정품 인증을 해서 구매자에게 보내준다는 식인 것 같은데…오… ‘믿고 거르는 번개장터’ ‘믿거번’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좋은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

판매자 측에서는 구매자와 밀당 이후 제품을 번개장터에 보내고, 정품 인증 뒤에 정산을 받게되는 것 같고. 구매자는 동일한 방식으로 검수 이후 물건을 받게 된다는 것 같은데 이거 그냥 흔한 플랫폼에서 하는 것 아냐? 구매자의 확인이 필요한 경우라는 것이 안내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가 생각하는 ‘검수 보류’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데 판매자 구매자가 원래 다 말하고 사는 것 아닌가…?

  • 제조 공정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스크래치, 주름 등
  • 생산에 따른 개체 차이
  • 중고 특성 상 발생하는 골격 변형, 사용감 등

검수 범위에 나와있는 이런 점… 오 정품인지만 확인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확실해 보인다. 수많은 이상한 매물들이 공존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확실하게 하나만 패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자 두 업체 소개는 끝난 것 같고. 이젠 장단점을 비교해보자. 뭐 직접 이용해보지 않고 안내되어 있는 것만 보고 판단했기 때문에, 아래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도 달아주길 바란다.

Nxef 장점

- C2(B2C)로 깔끔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C2C라 말하는 모든 플랫폼들은 사실 C2B2C 플랫폼이다. 중간에서 끼여서 관리하는 플랫폼은 결국 두 고객의 사이에서 자신들이 정한 법으로 거래를 진행시킬 수밖에 없다. 판매자는 이게 왜 하자냐고 따져 묻고, 구매자는 이게 왜 하자가 아니냐고 따지는 웃지 못할 관경이 매일 펼쳐지는 곳이 지금 신발 거래 플랫폼의 현 주소일 것이다.

 

하지만 Nxef는 그것을 매입이라는 모험을 통해 풀어버렸다고 생각한다. 뭐 맘에 안들면 환불해~ 라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C2B로 매입을 한 뒤에 자체 상품으로 둔갑시켜 깔끔하게 거래시키는 것 좋았던 것 같다. 구매자도 일반 쇼핑몰처럼 간편하게 사면되니!

Nxef단점

- 너네 뭐 믿고 사야하는 거냐?

한화가 대기업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한화라는 이름이 패션시장에서 가지는 위치는 어쩌면 크림, 솔드아웃, 스탁엑스보다 아래일지도… 그들은 자체 검수팀이 아닌 한국 명품 감정원을 내세웠다. 우선 시장에 뛰어들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명감원이 언제부터 스니커즈 검수 봐주는 업체가 된 건지는 모르겠다. 정가품 시장이 국내에서도 열린지 2년이 지났고, 한화는 약간 늦게 이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 신뢰성을 얻는 것이 가장 급선무 일 것 같은데. 우선 명감원이 유일한 답이라면, 지속적으로 같은 물음을 들을것이다.

 

번개장터 장점

- 너무나도 익숙해… 여긴 내땅이야…!

당근마켓 출시 이전, 네이버 중고나라와 함께 시장을 개척하던 번개장터는 다른 카테고리보다 패션 쪽에서 큰 윤곽을 드러내왔다. 지금 마케팅하는 것만 보아도, 다른 품목들보다 현저하게 패션관련 물건들이 올라오고 거래되는 곳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 익숙하고 커진 시장에 검수라는 단계만 들여오면 되는 식은죽 먹기라고 볼 수 있지.

 

번개장터에는 정말 수없이 많은 매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올드 모델부터 방금 발매된 따끈따끈한 제품들까지… 거래완료된 제품들까지 찾아보면 스크롤을 내리고 다음 페이지로 넘겨도 끝없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 모든 제품들에 검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 이지만, 이 수많은 매물들은 분명 번개장터가 가진 최고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번개장터 단점

- 결국 니들도 똑 같은 놈들이었어…

번개장터가 검수 보류 사유라고 내놓은 3가지 검수 기준은 너무나도 모호하다. 검수보류가 없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잡음이 생겨왔던 KREAM은 결국 모든 검수기준을 정해서 발표했고, 이제는 그들이 공개한 기준에 우리는 승복할 수밖에 없다. 저 주관적인 검수 기준은 플랫폼 대전 초창기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한 느낌이다.

 

C2C 플랫폼의 강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한 느낌이다. 고객끼리 소통해서 판매가 이뤄지는데… 왜 검수보류가 필요한 것일까? 결국 번개장터만의 서비스가 아닌 작은 KREAM이 탄생한 느낌… 아직 이렇다할 컬러감이 보이지는 않는다.

결론

흥미로운 시장이 열렸다. 심심해서 한번 찾아보니… 한화에 기대를 안 걸수가 없다. 네이버를 뒤에 없고 시장을 제패해 나가는 KREAM에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서비스 답게… 아직은 카페 24같은 빈약한 운영이 눈에 먼저 들어오지만, 대기업이 그냥 이 시장에 재미로 뛰어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번개장터는 플랫폼의 색깔을 좀더 보여줘야 할 것 같고… 아직까지는 미니 KREAM, SOLDOUT이라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중고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이 열렸다는 것이 반가울 따름…! 우리가 할 것은 어디가 더 괜찮은 매물이 많은 지 비교하고 기업간의 싸움에서 이득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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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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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조던이 에어 조던 1이 아닌 이유
에어 조던 3가 위대한 조던 시리즈인 이유 오늘 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를 함께 보시면 재밌습니다. 당신에게 최고의 조던 넘버링은 몇번인가? 1번? 3번? 4번? 6번? 11번?각자 다른 대답들이 나오겠지만, 지금 2021년에는 아마 1번에 대한 답이 가장 많지 않을까? 그러나 역사적으로 최고의 조던 넘버링은 3번으로 꼽힌다. 왜? 시작이 끝을 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까 말이다.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 글을 써 보았다. 많은 스니커 팬들이 Air Jordan 1시리즈에 열광한다. 1985년 데뷔한 이 조던 1은 첫 시작은 아울렛에 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가장 사랑받은 조던 시리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흔히 넘버링이라고 하는 조던 시리즈들은 나이키의 기술이 하나씩 덧붙여서 만들어졌으며, 당대의 스니커 디자인 트랜드를 한눈에 볼수 있는 카달로그처럼 여겨진다. 요즘 조던 1이 가장 인기있는것은 틀림 없지만, 가장 위대한 조던 시리즈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 조던 2? 그러기엔 임팩트가 너무 부족하고, 아마 오늘 소개할 에어 조던 3가 많은 국내외 스니커 팬들에게 최고의 조던시리즈로 꼽히는 이유는 그 시작에 있다. 최초의 완성형 조던으로 불리는 에어 조던 3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이유가 있다. 전설의 시작이자 끝 조던의 회의 현장을 보자피터무어와 골프를 치며 나이키를 떠나 함께 새로운 브랜드로 떠나자는 설득을 당한 조던은 조던 3 프로토타입 회의 현장에 4시간이나 늦게 도착한다. 긴장감이 맴도는 회의 현장, 나이키의 CEO 필나이트는 차기 에어 조던 3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에게 소개를 부탁한다. “미드컷이 좋다고 했던거 기억나요? 미드컷 농구화는 아무도 시도안했던 거지만, 당신의 요구대로 만들었습니다. 새 운동화도 신자 마자 이미 완벽하게 길이 들어서, 느낌이 편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도 기억하죠? 이제품은 진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필요한 부분은 보강했지만 이제품을 신어보면 가죽장갑 끼듯이 발에 착 맞을 겁니다. 그리고 농구화에 쓰인적 없는 전혀 새로운 재료를 쓰고 싶다고 했죠? 이게 바로 코끼리 무늬 가죽이에요.”- 팅커 햇필드와 조던 만남중에서 팅커가 조던에게 프로토타입 에어조던 3를 소개하며 했던 말은 물론 저것보다 많았겠지만, 대어로 불리는 조던을 놓치지 않기위한 나이키의 노력과 팅커의 조던을 향한 디자인은 조던의 마음을 굳힌다. 나이키에 남기로. 뭐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여기까지이니,.. 사실 오늘 할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조던의 마음을 굳혔고, 나이키는 NBA에서 가장 위대한 농구화를 계속해서 만들게 되었다. 그 위대한 서사를 쓰게 한 에어 조던 3는 가장 위대한 조던이라는 평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렇게 끝나면 좀 아쉽고… 사설을 덧붙여 보자. 현재 스니커씬에서의 에어 조던1 의 평가와 80년대의 평가는 많이 빗나갔던 의견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금에서는 완성된 스니커즈의 결정체로 평가되고 있는 에어 조던 1은 당시에는 형편없다는 평가를 대중에게서 듣기도 했고, 에어 조던2는 그나마 나아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뭐 당시 대중들의 눈에는 에어 조던이 맘에 들지 않았나 보다. 조던 또한 에어 조던 2의 처참한 실패이후 초기의 에어 조던 제품에 큰 실망을 하고 나이키를 떠나길 희망했고, 당시 이런 상황에서 나이키의 경영진과 필나이트는 차기 에어 조던 3의 디자인을 팅커 햇필드에게 맡겼다. 팅커 햇필드는 당시 조던이 얼마나 나이키에게 중요한 존재인지도 몰랐다고 회상하여, 이미 밀릴대로 밀려버린 다른 스니커즈 제작과정과 잦은 아시아 출장의 피로를 말하며, 에어 맥스 1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창의력인 디자인과 선수에게 걸맞는 농구화를 만들겠다는 집념을 더해 최초의 완성형 조던이라고 불리는 에어 조던 3를 탄생 시킨다.조던 만을 위해 제작된 것을 나타내 주는 에어 조던의 마크가 설포에 붙었고, 에어 맥스 1 에서 보여주었던 비져블 에어의 접목, 그리고 디자인을 완성시켜주는 코끼리 무늬 가죽 그리고 장갑처럼 발에 착 맞는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풀 그레인 가죽까지 모든 것은 조던을 향해서 디자인 된 신발임에 분명하다.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다. 지금은 좀 다르지만, 당시 슈팅가드는 공수전환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어야 하며, 팀에서 가장 공을 오래 만지고 활동적이어야하는 포지션이었다. 발목 부상에 크게 발목 잡혔었던, 조던에게는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는 하이컷의 농구화 보다는 미드컷의 농구화를 더 원했던 것 같다. 이처럼 조던을 위해 소재, 디자인, 하이컷에서 미드컷의 변화까지 거친 더 조던특화된 에어조던 3를 신고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올해의 수비선수상, 슬램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한다. 당시 슬램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기념하며 2018년 에어 조던 3 “덩크 콘테스트”를 발매하기도 하고… (지금은 우주를 걷고있다.) 또한 당시 에어 조던 3 “화이트 시멘트” 모델은 시즌 87/88 시즌 NBA에서 간간히 모습을 비췄지만, “블랙 시멘트” 모델은 NBA 올스타 게임에서만 유일하게 착용했다. 이후 다양한 컬러의 에어조던 3가 나왔지만 “블랙 시멘트”를 신은 조던의 모습은 NBA의 유니폼 규정 때문인지 코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모습은 사람들에게 블랙 시멘트 모델에 대한 열망을 갖게 만들었다. 루키에서 스타로 발돋음 하는 조던과 함께 에어 조던 3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길이길이 회자되는 영화와 스포츠 두 문화의 아이콘이 함께했던 스파이크 리와의 에어 조던3의 티비광고는 당시에도 엄청난 파장을 낳았고, 에어 조던이 미국내 최고의 신발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필나이트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팅커 햇필드가 나이키를 구했다고 평가한다. 필나이트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루키에서 전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 하는 그해 그의 발에는 에어 조던3가 신겨져 있었고, 에어 조던 3를 신고 날아올랐다. 에어조던 3는 에어조던 시리즈의 시작은 아니었지만, 조던 시리즈를 대중적으로 만들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한 스니커즈의 시작이다. 조던을 동경하는 사람은 에어조던 3를 신고 플레이 했으며 조던과 자신을 동일시 했다. 에어조던 3가 나온 87/88 시즌은 스코티 피펜과의 첫 경기를 뛴 시즌이었고, 조던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필 잭슨 코치의 첫 부임해였으며, 조던의 첫 MVP , 올해의 수비상,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 한 시즌이었습니다. 루키였던 조던에게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조던의 활약에 수많은 에어조던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뒤축의 점프맨, 스우시 로고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이런 역사를 보면 최근에 나왔던 스우시 마크가 왜그렇게 사람들에게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는지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1988년 첫 발매이후 1994년, 2001년 뒤축에 나이키 마크를 단채로 레트로되었고 그후 2008년 DMP팩과 2011년 레트로에서는 점프맨 마크, 가장 최근 레트로 되었던 2018년 버전에서는 2001년 이후 17년만의 스우시 마크까지 우리는 보게되었다. 조던 넘버링에서 스우시는 귀하다. 누가 뭐래도 지금 최고의 조던은 에어 조던 1일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어디가서 뭔가 아는척 하고 싶다면, 최고의 조던을 조던 3로 꼽아라. 그럼 당신은 스니커 역사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 물론 본인 맘에 최고의 조던은 다른 것일 수도 있지~ 설명이 부족할순 있지만, 조던의 마음을 돌리고 조던이 나이키에 남게 만들었다는 스토리 만으로 에어 조던 3의 위대함을 말하기엔 충분한것 같다. 언젠가 통큰 바지가 다시 유행이 오는 날이 온다면, 또 조던 3가 빛을 볼날이 오겠지… 여러분이 뽑는 가장 최고의 조던 넘버링을 댓글로 남겨달라 함께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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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운동화
M.F.!가 돌아온단다. 아예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옷장속에 버리지못한 M.F.! 옷을 간직하고 계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나도 잘 모르는 브랜드이긴 하다만, 여러 사람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꽤나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나오는 신발들도 약 10년이 지나면, 상태가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 당장 몇 년 앞도 예상할 수 없기도 하고… 언젠간 “요즘 누가 나이키 신어”라는 말을 들을 날도 올지도 모르겠다. M.F.!가 돌아온 것을 접하고 과거 사진들을 찾아보다 오늘의 주제를 발견했다. ‘다시 보고 싶은 그때 그 운동화-나이키편” 과거 운동화라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봐도 이쁜 신발도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은 운동화를 꼽을 때 항상 나오는 녀석들을 조사해보았다. 1. 허모사 2000년대 초 “나이키 신발은 비싸다!” 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시절, 59,000원의 혜자로운 가격으로 데일리 아이템으로 손꼽히던 신발이 있었다.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전개되었는데, 가장 인기 있었던 모델은 연청 허모사로 기억된다. 동그란 토캡이 포인트이며, 옆에 조그마하게 달린 탭이 매력을 가중시킨다. 과거엔 왕 끈을 끼워 (약간 피마원 포스 느낌…) 신었으나, 순정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지금 유행하는 바지 통과도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지금은 작은 사이즈 같은 경우는 좀 구할 수도 있으나, 남자 사이즈 같은 경우는 구하기 쉽지 않다. 2. LDV뭐야 이거? 데이브레이크/와플 트레이너 아니야? 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나이키의 오리지널 러닝화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LDV이다. 메쉬 갑피를 갖춘 최초의 러닝화중 하나이며, 1978년 오리지널 출시 이후 1999년 레트로 되어 2000년대 초반 사람들에게 지금의 데이브레이크처럼 신겨졌었고… 단종된 이후 2010년대 후반에 여러 패션 피플들에 의해 발굴되어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는 제품이 되었다. 이 제품을 베이스로 사카이 LD와플이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사카이 LD 와플보다 값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새상품은 부르는게 값이며… 상태좋은 중고 매물들은 꽤 큰 지출을 감당해야 구할 수 있다. 안의 카라가 가죽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게 되더라도 복원 작업은 반드시 맡겨야 신을 수 있다. 요즘 나오는 나이키 신발보다 거대한 스우시가 특징.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은 사진속 흰회파 제품이다. 3. 세이즈믹나이키 기술력이 꽃피우기 시작하던 시기, 나이키는 알파 프로젝트를 실행시키고 나이키만의 방식으로 최고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생산해 냈다. 지금도 익숙한 프레스토도 그중 하나였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 중에는 세이즈믹이 있었다. 보기엔 이뻐 보이긴 하나, 요새 신으면 아쿠아 슈즈 정도로 보지 않을까…? 훌쩍… 2000년대 스트릿 패션 사진에 항상 등장했던 제품이며 남/노 컬러웨이의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중고장터에서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되었다… 가수분해가 야속하다. 4. 나이키 쏘커하이크으어… 지금도 가지고 싶은 신발 중에 하나이다. 당시에는 저렇게 토를 둥글게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나보다. 단순한 캔버스화에 나이키 로고를 달았을 뿐이지만, 차원이 다른 포스를 보여준다.차이나타운마켓 (현 마켓) x 컨버스 x 나이키 팝업으로 나왔던 이 커스텀 제품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쏘커의 포스를 따라오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인기있는 검흰 모델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지금 나와도 충분히 매력적인 코디가 가능할 것 같고… 컨버스도 먹은 나이키가 하나 내주었으면 하는…바람이다. 사진속 모델은 최근 거래가가 40만원이 넘는다… 상태좋은 제품을 구하기도 힘들고…점점 씨가 말라가는 중! 5. 완창…모든 사람들이 외치는 뽈록이 포스 중 가장 대장급이라고 불리는 하늘 완창이다. 최근 뽈록이 포스 미드 제품이 조금씩 발매하는 것 같은데, 2022년에 포스 40주년을 기념해….완창 시리즈도 꼭 다시 보고 싶은 신발이다. 가지고 있더라도, 콧물 완창이라 불리게 될 정도로, 과거의 청량한 케롤라이나 블루 컬러는 온데간데없어져 있을 것이다. 뽈록이 포스의 왕이라 불리는 인디 포스도 재발매를 앞두고 있는데…이 모델도 기대해봐도 되는 것일까? 과연 나이키에게 이 다섯가지 모델들의 귀환을 기대해보아도 되는 것일까? 혹여라도 또 보고 싶은 나이키 신발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달라…당신의 추억속에는 어떤 나이키신발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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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정품은 없는 것일까?
무신사와 크림의 싸움이 끝 난지 얼마되지 않아 스니커즈 씬에 큰 파동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이 또 터졌다. 저번엔 플랫폼 vs 플랫폼의 싸움이었다면, 이번엔 제조사 vs 플랫폼의 싸움이다. 와 이건 뭐지…?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StockX에서 구매한 제품을 제조사 Nike가 가품이라 판정한 것. 볼만한 싸움이 되겠다. 리셀 플랫폼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던 제조사 측에서 처음으로 플랫폼 서비스에 태클을 걸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이야기 외의 이야기와 함께, 두 그룹 간의 싸움 한번 정리해 보았다. 아니 왜 니들이 우리 걸로 NFT를 거래해? 첫 시작은 Nike와 StockX사이의 비교적 순조로운 소송이었다. NFT를 통한 상표권 침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송을 정리해 보자면, Vault NFT를 통해 스니커즈 가치를 리세일 하겠다는 StockX에 Nike가 그들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Nike 상표를 승인 없이 사용하고 본질적으로 Nike에서 영감을 받은 NFT로 무의식적인 고객에게 사기를 쳤다는 것인데, 이는 나이키가 최근 NFT 기업인 RFTKT(아티팩트)를 인수하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독자적이 NFT 시장을 구축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StockX는 NFT를 판매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즉각 성명을 발표했고, 실물이 없는 NFT만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창고에 있는 실물을 기반으로 서로 소유권을 사고 파는 거래를 하는 것이라며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어필했다. Nike의 소송은 Nike 운동화를 기반으로 한 StockX NFT가 공식적인 방식으로 Nike와 연결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온라인에서 이미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왜 니들이 우리 브랜드 NFT를 거래해…? 우리가 만들고 팔건데? 내 의견 : StockX의 NIKE NFT 거래가 정당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이미 수많은 브랜드가 메타버스를 의식하며 아직 아무런 기능 없는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며 수익을 얻는 단순한 일을 반복한 것이라고 본다. 소유권을 거래한다는 NFT의 방식에 그냥 실물이 창고에 있고, 가치 거래만 하겠다는 뜻인데… 이게 나중에 메타버스 시대에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 설명도 부족하고 의심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근데 너네 정가품은 진짜 볼 줄 아는 거야?나이키와 StockX의 싸움에 큰 물보라가 들이쳤다. StockX가 가짜 운동화를 판매했다는 수정된 소송을 법원에 제출하며, NFT 거래 뿐만 아니라 StockX의 전체 운영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품만 거래한다는 사이트에서 가품이 거래되는데, 얘내 NFT 거래도 의심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며 나이키가 소송을 이기기 위한 또 하나의 칼이었다고 할까? StockX의 비즈니스의 근간은 스니커즈의 정가품에 있으니, 그것을 부정해버리면 StockX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나이키는 2021년 12월부터 StockX에서 ‘검증된’ 신발 4켤레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그 제품들을 가품이라 판정했고, StockX가 지금까지 주장하던 ‘100% 검증된 정품만을 거래한다’라는 주장을 거짓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해외 매체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나이키가 입수한 제품은 Jordan 1 Retro High OG “Patent Bred”로 밝혀졌으며, 사실 발매한지 6개월도 안된 제품인지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다. 내 의견 : 1. 나이키는 도대체 뭘 보고 정가품을 판단했을까? 물론 제조사라 판별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동안 나이키는 너무 정가품 문제에 대해서 쉬쉬했다. 매년 투자를 거듭하며 정가품을 가리기 위해 노력하는 StockX보다 Nike 직원의 말이 물론 신빙성을 얻긴 하지만, 어떤 식으로 가품을 가려냈는지, 아무 말도 없었던 것이 아쉬웠던 것 같다. 물론 ‘그’ 방식이 공유된다면 가품 제작자에게 이익이 될 것 같지만, 우리는 여전히 Nike가 어떤식으로 정가품을 확인했는지 알 길이 없다. 2. 2개월간 총 네켤레의 가품을 구매했다고 알려졌는데. 이 4개의 가품을 얻기 위해 나이키는 과연 몇 개의 신발을 샀을까? StockX는 검수 프로세스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왔고, 그 결과 99.96%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말해왔다. 만약 나이키가 4개의 가품을 얻기 위해 1500개의 주문을 했다면, 여전히 그 정확도는 99%라고 말할 수 있긴하니까. 그리고 궁금한 것은 그 제품을 다시 거래했을 때의 결과는…어땠을지도 궁금하다. 아니 니들도 지금까지 잘 쓰다가 왜그래~나이키의 칼자루에 스탁엑스는 모호한 성명을 발표했다.정리하면 우리는 고객 보호를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고, 지금까지 위조 제품을 판별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나이키의 증거는 근거가 없으며, 나이키 브랜드 검수팀이 StockX의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있다. 그리고 나이키 고위 경영진을 포함한 수백명의 나이키 직원들이 스탁엑스를 통해 제품을 거래해왔다. 나이키가 Vault NFTs 프로그램과 관련한 소송에서 패소를 면하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으며 지금, 나이키의 주장은 현대 시장에 대한 그들의 이해 부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더 짧게 정리하면, “근데 너네도 지금까지 썼잖아…” 아닐까? 너무나도 모호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 나이키는 가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했지만, StockX의 성명에선 그 답변을 하나도 들을 수 없었다. 내 생각StockX의 답변은 너무나도 모호했다. 그리고 무모했다. 작년 초 나이키 부사장 Ann Hebert의 리세일 관여 스캔들이후 나이키 직원들은 리세일 플랫폼 이용에 대해 큰 눈치를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이키 직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고 나이키 역시 이 같은 음모론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다. 2019년에 대형 악재였던 StockX 고객정보 데이터 유출 사건이 있었음을 기억하는 우리에게 이번과 같은 공개 성명에서 일하는 곳과 상관없이 고객의 개인 데이터를 참조하는 것은 좋지 않은 판단인 것 같다. 리세일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플랫폼이 부여하는 익명성인데. 이것을 자신들이 부정하다니. 정리 우리는 분명히 안다. 100%정품을 걸러낼 수 있는 플랫폼은 없다는 사실. 제조사의 도움이 있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수많은 정품 제조공장이 있는 것과 비례해 전세계에는 수많은 나라에서 각기의 방식으로 가품을 생산해낸다. (물론 몰려있긴하지.) 서로 경쟁을 하며 StockX 거래 인증글을 자랑하는 가품 판매자들을 해외 사이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플랫폼에 대한 수많은 불만 글들이 네이버 카페, 소셜미디어에서 나오고 있다. ‘StockX에서 가품을 받은 것 같아요.’ 라는 글은 매번 잊을 만하면 나오는데, (국내 플랫폼은…입을 막는다는…흠흠)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은 StockX 창립부터 지금까지 존재해왔다. 물론 그것들의 진위를 모두 확인할 방법은 없짐나… 무시하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의 부정적인 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또 알고 있는 것이 있지. 글이 올라오지 않은 수백만개의 원할 한 거래가 또 존재한다는 것을. 모든 플랫폼 공통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정가품은 믿을 수밖에 없다. 설사 가품이라 생각하더라도, 직접 소명을 해내야한다. (혹은 다른 플랫폼에서 걸리는 경우말고…) 이런 것들을 모아 생각해보면, 결국엔 2차시장에서 거래 할때마다, 우리는 그 물건이 진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위험을 항상 감수해야한다.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조사 외에는 아무도 100%완벽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무vs크 사태를 보면 제조사도 믿을 만한 것 같지는…) 정리 ? 우리는 알아야한다. 제조사가 아닌 곳에서 일어나는 거래에 100%는 없음을… 플랫폼도 약관을 바꿔준다면 이런 일은 깔끔하게 처리될텐데. 100%말고 100%에 근접한! 이런 것… 그러기엔 너무 없어보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