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우리가 응모에서 매주 떨어지는 이유

2022-05-13 21:35

우리가 매주 떨어지는 이유.txt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꼭 패배의 눈물을 마시며 산다. 이전까지만 해도 어쩌다 한번씩은 줬던 것같은데… 언제가 첫번째 응모였는지 이젠 아늑할 정도로  꽤 오랜 시간 주말은 Nike The Draw에 빠지지 않고 응모해왔다. 당첨의 순간은 극히 희박했다. 최근들어서는 더욱 낮아진 드로우 당첨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불만이 쏟아지고 있지…

 

어쩌다 한번 주던 나이키는 더이상 우리에게 당첨의 달콤한 꿀을 주지 않는다. 여러가지 이유로 드로우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하지만 받는 것은 이제는 지겨워진 대충 미안하다는 문자? 다음에 또 참여해달라는 그런 씁쓸한 위로뿐

 

왜 이렇게 신발사기가 어려워진걸까? 드로우는 운이라 그렇다 치자. 왜 선착순도 어려워진거지? 여러 이유를 들어 설명해보려 했지만, 단 하나의 이유로 모두 귀결된다. 이것은 신발의 대중화의 길에서 어쩔수 없이 튀어나오는 현상이라는것.

 

Prologue

스니커즈는 대중의 문화는 아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지만 당신들! 점점 커지는게 보이지 않아? 이 작은 나라에 스니커즈를 거래하는 플랫폼이 몇개인가? 검/흰 범고래는 이제 매니아만 원하는 신발이 아니다. 대중들이 이 시장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매니아들만이 가치를 정하고 평가하던 시장에서 이젠 대중이 가격을 결정하고 평가한다. 범고래가 30만원이 넘는 신발인 것을 이젠 사람들이 인정하기 시작했다. 왜 119,000원 따위의 신발이 3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야하는지 사람들은 이해했고, 소비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이 스니커즈가 아닐까? 근본을 외치며 애써 눈길 한번 안주던 이 조던 1 미드 ‘스모크 그레이’는 지금 우주를 걷고 있다. 대중은 이쁜 신발에 돈을 쓸 준비가 되었고, 이젠 가장싸게 살수있는 방법을 찾았다. 음 단적인 예로 신발에 관심없을것 같은 친구도 네이버 ‘크림’은 알거다. 말 다했지뭐.

 

  • 업자  

대중화의 맥락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이 소비하고, 돈이 몰린다. 그럼 장사를 해야지. 신발이 관심이 있던 없던, 이 시장은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쉽게 돈을 크게 만질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간단하게 신발을 정가로 구할수만 있다면, 큰 부자가 될수 있을 것 같은 시장이다.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꾸 범고래로 예를 들어서 고래한테 미안한데, 119,000원에 범고래를 구해서 당신이 벌수 있는 순수익은 20만원에 육박한다. 와 한족에 20만원? 2족, 3족, 4족, 5족이라면? 벌써 행복하다. 그러나 그런 행복은 우리에게 올리 없다. 

 

업자가 없어지려면, 이 리셀 시장이 없어져야 한다. 모두 정가로 거래되고, 신발이 넘쳐 흐르고, 매장이나 온라인 샵에 내가 원하는 신발이 정가에 있으면 이런 업자들은 사라질 것이다. (다른 무언가 생길수도 있지만…일단..) 근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린가? 소위 마니아라고 하는 사람들도 그럼 이 신발도 재미 없을걸…?

 

어떤 물건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이지만, 이 시장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정된 물건이라는 점에서 그 매력을 찾는다. 그렇다고 너무 적어서도 안되고, 대중들이 알아줄정도, 적당히 이쁘고 적당히 적어야… 우리가 가장 원하는 스니커즈가 된다고 느낀다. 약간 다크모카처럼…?

 

마니아들의 문화를 해치는 행위라고…? 

범고래를 운좋게 정가에 구했다. 드로우 알림이 온다. 시간 여유가 있다. 참을수 있는가? 이건 못참지~

 

돈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는것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어렵다. 

나도 알지 그들이 미운거… 욕할순있지…근데 참~ ㅎㅎ 

 

  • 용돈벌이

 

리셀은 아름답다. 약 6년 전부터 주식과 같아졌지. 적정가에 매입 후 적당히 시기를 봐서 팔면, 큰 이익을 볼 수 도 있다. 이런 큰 그림은 업자나 마니아들의 영역이라고 치자. 매주 열리는 드로우는 누군가에겐 용돈벌이가 될수 있다. 신발에 관심은 없는데, 한족 당첨되면, 20만원 번대~ 이런식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다. 

스니커즈 커뮤니티가 아닌경우에도 스니커즈 드로우 알림을 하는 곳이 많다. 댓글을 보면, 덕분에 당첨되서 용돈벌이 했다는 훈훈한 후기가 넘친다. 어쩌다한번, 그냥, 재미삼아, 용돈벌이 하려고, 옆에서 하길래, 누가 하라길래 이 시장에 잠깐 왔다가 가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 분들을 뭐라할수 없다. 누군가에겐 매주 하는 로또 같은 느낌일수 있으니까. 뭐라할필요가 없다. 브랜드는 판매만 하면되지, 누구한테 파는지는 상관없다. 

 

  • 정보의 접근성

많은 국내 스니커즈 정보 페이지는 이 시장이 대중화 되며, 가장 큰 수혜를 받지 않았나 싶다. 인스타그램 정보 페이지들은 팔로워가 늘었고, 유튜버들은 구독자가 올랐다.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곳도 인터넷 여기저기 퍼져있던 발매 정보를 한번에 알려준다. 알기 쉬워졌고, 참여하기 쉬워졌다. 그러면? 대중들은 반응한다.

 

이런 대중적인 정보만 정보인가. 조금더 깊게 파고들어보면, 쿡그룹이라 불리는 그룹이 국내에 존재한다. 왜 이름이 쿡그룹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그룹에서는 일반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인터넷 이면의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엄청 비밀리에 이뤄질 것 같지만, 당신도 돈내면 들어갈 수 있다. 그들은 정보를 돈을 주고 샀고, 더 쉽게 온라인에서 접근할수 있는 방법을 안다. 

 

더이상 이 시장에 나만아는 정보는 없다. 선착순 정보는 오프라인 매장 스탭의 지인이 아니고서야 불가능 할거다.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고, 똑똑한 IT인재들이 넘친다. 스니커즈 시장엔 돈이 흐르고, 그걸 놓칠 바보는 없지.

 

예전에 스니커즈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이걸 올리시면 어떡해요. 이러면 다 사잖아요. 

너무 치사하다고 생각했다.… 본인만 아는 정보는 없다.

 

  • 리셀 플랫폼

대한민국 스니커씬 대중화의 일등공신이라고 할수 있다. 난 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은 돈을 찾다 이곳에 정착했다. 대기업들이 사람들에게 더욱 쉬운 경로를 열어주었고, 사람들은 이용할 뿐이다. 업자, 용돈벌이, 마니아, 일반인 가릴 것 없이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플랫폼은 누가 물건을 사고, 파는지 상관할바 아니다. 

 

크림의 물류량에 대해 살짝 들어본적이 있는데… 듣자마자 든 생각은 “이좁은 땅에서 그렇게 많이 거래된다고?”였다. 플랫폼의 정체성은 정보의 접근성과도 연관이 있는데, 이제 사람들은 자신이 산 신발이 얼마에 거래되는지 모두가 알게되었다. 요즘은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 역대급 꿀매를 찾기 힘든 이유가 이것때문 아닐까?  

 

누구나 그 존재에 대해서는 안다. 하지만 잘 모르는 영역이기도 하다. 정말 직관적인 봇도 있고 고도의 세팅이 필요한 봇까지 봇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내가 미리 마우스 클릭할것을 지정해, 창이 열리자마자 사이즈 선택부터 약관 동의 까지 모두 기계의 속도로 해주는 Xpath 세팅부터, 라플 봇, 그리고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영역까지…봇은 다양하다.

 

국내에선 다행이도 이니시스 결제라는 큰 장벽이 있어, 해외의 쇼피파이기반 사이트 처럼 봇이 활성화 되지는 않았지만, 2021년 말 현재는 좀 다른 양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다시한번 말하는데. 대한민국 IT인재들은 정말 똑똑하다. 혹시나 있을 해외나 국내 편집샵의 기습 드랍을 당신이 본적도 없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얼마전 트레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 x 에어 조던 1 의 해외 라플에 라플 봇이 사용되어 큰 화제가 됐었다. 봇때문에 못샀어요~ 라는 말이 그사람이 구매에 실패한 전부는 아니지만, 일종의 영향을 주긴 했을거다. 만약 선착이 극히 드문 나이키 코리아도 봇이 돈다면, 아마 잠시후의 압박에 못이기지 않을까…

 

 

Epilogue

약 5가지의 이유를 들어보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스니커즈 세상은 이제 돈이 굴러가는 세상이 되었다. 부정할수 없다. 더이상 신발이 정가에 완판되어 우와~하는 세상은 지났고, 리셀가가 그 신발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장이 되었다. 이미 그랬다고? 그런데, 그때는 우리만 알았잖아? 이제는 슬슬 부모님세대도 이 미친 시장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뛰어들었고, 사람들은 이해했고, 돈은 소비되고, 업자들과 용돈벌이 해보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그들을 부정할수는 없다. 여긴 자유 민주주의니까. 더이상 어떤 재화는 한 특정 범위의 사람들에게 소비되는 시장은 지났다. 레고가 어린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재태크 수단이 된 것처럼. 신발도 변했다. 과도기를 거쳐서 성숙해지고 정착된 문화가 되겠지.

 

어떠한 문화든지, 세컨드 마켓을 부정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세컨드 마켓의 지표가 문화의 성장률을 보여주기도 하니까. 하나의 부작용…? 부작용도 너무 부정적이라 별로이긴한데… 이젠 인정할때가 된것 같다. 대중화가 있어야 하입도 있다. 나만 아는 멋은 이 씬에서는 재미없으니까…

 

덧붙일 의견이나 반박의견도 언제나 환영! 댓글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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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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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조던이 에어 조던 1이 아닌 이유
에어 조던 3가 위대한 조던 시리즈인 이유 오늘 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를 함께 보시면 재밌습니다. 당신에게 최고의 조던 넘버링은 몇번인가? 1번? 3번? 4번? 6번? 11번?각자 다른 대답들이 나오겠지만, 지금 2021년에는 아마 1번에 대한 답이 가장 많지 않을까? 그러나 역사적으로 최고의 조던 넘버링은 3번으로 꼽힌다. 왜? 시작이 끝을 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까 말이다.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 글을 써 보았다. 많은 스니커 팬들이 Air Jordan 1시리즈에 열광한다. 1985년 데뷔한 이 조던 1은 첫 시작은 아울렛에 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가장 사랑받은 조던 시리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흔히 넘버링이라고 하는 조던 시리즈들은 나이키의 기술이 하나씩 덧붙여서 만들어졌으며, 당대의 스니커 디자인 트랜드를 한눈에 볼수 있는 카달로그처럼 여겨진다. 요즘 조던 1이 가장 인기있는것은 틀림 없지만, 가장 위대한 조던 시리즈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 조던 2? 그러기엔 임팩트가 너무 부족하고, 아마 오늘 소개할 에어 조던 3가 많은 국내외 스니커 팬들에게 최고의 조던시리즈로 꼽히는 이유는 그 시작에 있다. 최초의 완성형 조던으로 불리는 에어 조던 3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이유가 있다. 전설의 시작이자 끝 조던의 회의 현장을 보자피터무어와 골프를 치며 나이키를 떠나 함께 새로운 브랜드로 떠나자는 설득을 당한 조던은 조던 3 프로토타입 회의 현장에 4시간이나 늦게 도착한다. 긴장감이 맴도는 회의 현장, 나이키의 CEO 필나이트는 차기 에어 조던 3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에게 소개를 부탁한다. “미드컷이 좋다고 했던거 기억나요? 미드컷 농구화는 아무도 시도안했던 거지만, 당신의 요구대로 만들었습니다. 새 운동화도 신자 마자 이미 완벽하게 길이 들어서, 느낌이 편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도 기억하죠? 이제품은 진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필요한 부분은 보강했지만 이제품을 신어보면 가죽장갑 끼듯이 발에 착 맞을 겁니다. 그리고 농구화에 쓰인적 없는 전혀 새로운 재료를 쓰고 싶다고 했죠? 이게 바로 코끼리 무늬 가죽이에요.”- 팅커 햇필드와 조던 만남중에서 팅커가 조던에게 프로토타입 에어조던 3를 소개하며 했던 말은 물론 저것보다 많았겠지만, 대어로 불리는 조던을 놓치지 않기위한 나이키의 노력과 팅커의 조던을 향한 디자인은 조던의 마음을 굳힌다. 나이키에 남기로. 뭐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여기까지이니,.. 사실 오늘 할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조던의 마음을 굳혔고, 나이키는 NBA에서 가장 위대한 농구화를 계속해서 만들게 되었다. 그 위대한 서사를 쓰게 한 에어 조던 3는 가장 위대한 조던이라는 평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렇게 끝나면 좀 아쉽고… 사설을 덧붙여 보자. 현재 스니커씬에서의 에어 조던1 의 평가와 80년대의 평가는 많이 빗나갔던 의견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금에서는 완성된 스니커즈의 결정체로 평가되고 있는 에어 조던 1은 당시에는 형편없다는 평가를 대중에게서 듣기도 했고, 에어 조던2는 그나마 나아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뭐 당시 대중들의 눈에는 에어 조던이 맘에 들지 않았나 보다. 조던 또한 에어 조던 2의 처참한 실패이후 초기의 에어 조던 제품에 큰 실망을 하고 나이키를 떠나길 희망했고, 당시 이런 상황에서 나이키의 경영진과 필나이트는 차기 에어 조던 3의 디자인을 팅커 햇필드에게 맡겼다. 팅커 햇필드는 당시 조던이 얼마나 나이키에게 중요한 존재인지도 몰랐다고 회상하여, 이미 밀릴대로 밀려버린 다른 스니커즈 제작과정과 잦은 아시아 출장의 피로를 말하며, 에어 맥스 1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창의력인 디자인과 선수에게 걸맞는 농구화를 만들겠다는 집념을 더해 최초의 완성형 조던이라고 불리는 에어 조던 3를 탄생 시킨다.조던 만을 위해 제작된 것을 나타내 주는 에어 조던의 마크가 설포에 붙었고, 에어 맥스 1 에서 보여주었던 비져블 에어의 접목, 그리고 디자인을 완성시켜주는 코끼리 무늬 가죽 그리고 장갑처럼 발에 착 맞는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풀 그레인 가죽까지 모든 것은 조던을 향해서 디자인 된 신발임에 분명하다.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다. 지금은 좀 다르지만, 당시 슈팅가드는 공수전환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어야 하며, 팀에서 가장 공을 오래 만지고 활동적이어야하는 포지션이었다. 발목 부상에 크게 발목 잡혔었던, 조던에게는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는 하이컷의 농구화 보다는 미드컷의 농구화를 더 원했던 것 같다. 이처럼 조던을 위해 소재, 디자인, 하이컷에서 미드컷의 변화까지 거친 더 조던특화된 에어조던 3를 신고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올해의 수비선수상, 슬램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한다. 당시 슬램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기념하며 2018년 에어 조던 3 “덩크 콘테스트”를 발매하기도 하고… (지금은 우주를 걷고있다.) 또한 당시 에어 조던 3 “화이트 시멘트” 모델은 시즌 87/88 시즌 NBA에서 간간히 모습을 비췄지만, “블랙 시멘트” 모델은 NBA 올스타 게임에서만 유일하게 착용했다. 이후 다양한 컬러의 에어조던 3가 나왔지만 “블랙 시멘트”를 신은 조던의 모습은 NBA의 유니폼 규정 때문인지 코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모습은 사람들에게 블랙 시멘트 모델에 대한 열망을 갖게 만들었다. 루키에서 스타로 발돋음 하는 조던과 함께 에어 조던 3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길이길이 회자되는 영화와 스포츠 두 문화의 아이콘이 함께했던 스파이크 리와의 에어 조던3의 티비광고는 당시에도 엄청난 파장을 낳았고, 에어 조던이 미국내 최고의 신발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필나이트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팅커 햇필드가 나이키를 구했다고 평가한다. 필나이트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루키에서 전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 하는 그해 그의 발에는 에어 조던3가 신겨져 있었고, 에어 조던 3를 신고 날아올랐다. 에어조던 3는 에어조던 시리즈의 시작은 아니었지만, 조던 시리즈를 대중적으로 만들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한 스니커즈의 시작이다. 조던을 동경하는 사람은 에어조던 3를 신고 플레이 했으며 조던과 자신을 동일시 했다. 에어조던 3가 나온 87/88 시즌은 스코티 피펜과의 첫 경기를 뛴 시즌이었고, 조던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필 잭슨 코치의 첫 부임해였으며, 조던의 첫 MVP , 올해의 수비상,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 한 시즌이었습니다. 루키였던 조던에게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조던의 활약에 수많은 에어조던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뒤축의 점프맨, 스우시 로고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이런 역사를 보면 최근에 나왔던 스우시 마크가 왜그렇게 사람들에게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는지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1988년 첫 발매이후 1994년, 2001년 뒤축에 나이키 마크를 단채로 레트로되었고 그후 2008년 DMP팩과 2011년 레트로에서는 점프맨 마크, 가장 최근 레트로 되었던 2018년 버전에서는 2001년 이후 17년만의 스우시 마크까지 우리는 보게되었다. 조던 넘버링에서 스우시는 귀하다. 누가 뭐래도 지금 최고의 조던은 에어 조던 1일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어디가서 뭔가 아는척 하고 싶다면, 최고의 조던을 조던 3로 꼽아라. 그럼 당신은 스니커 역사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 물론 본인 맘에 최고의 조던은 다른 것일 수도 있지~ 설명이 부족할순 있지만, 조던의 마음을 돌리고 조던이 나이키에 남게 만들었다는 스토리 만으로 에어 조던 3의 위대함을 말하기엔 충분한것 같다. 언젠가 통큰 바지가 다시 유행이 오는 날이 온다면, 또 조던 3가 빛을 볼날이 오겠지… 여러분이 뽑는 가장 최고의 조던 넘버링을 댓글로 남겨달라 함께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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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의 뒤를 캐보자
판다 포스…로 시작된 당지 덩크 시리즈 소개판다는 중국의 대표적인 영물 중에 하나다. 의류, 식품, 마스코트 할 것 없이,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캐릭터 중 하나였다. 얼마전 언제나 처럼 발매뉴스를 쓰다보니 ‘판다’ 테마를 가진 에어 포스 1 미드 제품을 보게 되었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는 제품이겠거니… 라고 생각했는데, 아웃솔의 “エアフォース 1”/ ”에어포스 1”이라는 일본어가 자리하고 있었다. 글을 다 쓰고 난 뒤, 조금씩 검색해보았는데, 이 판다 생각보다 사연 많은 녀석이었다. 시간은 2008년, 약 14년전으로 돌아간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 문화의 절정기는 끝나지 않았고, 나이키는 일본 별주 모델들을 일본에 뿌리기 시작했다. 구글에 일본 별주 덩크라는 검색어를 치면 거의 모든 글의 링크가 2000년대 초반으로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이키/아디다스/푸마 할 것 없이, 수많은 일본 별주 모델들이 쏟아졌고 옆나라의 이런 별주 모델들의 발매에 당시 구매대행업자들은 행복의 비명을 질렀을지도 모르겠다. 2008년에도 역시 일본에서 또 하나의 별주 덩크 시리즈가 발매하는데, 그게 바로 당지(当地)덩크 시리즈이다. 당지라고 하면 좀 어감이 어색하나, 현지라고 하면 더 느낌이 확 사는 것 같다. 4가지 도시를 모티브로 제작되는 덩크 시리즈의 출발은 5월의 나고야에서 시작되었다. ‘황금빛 잉어에서 모티브를 찾은’,,,이라고 간단하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일본의 성을 지키는 수호신 ‘샤치호코’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오래된 성들의 지붕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샤치호코’는 나고야성의 것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해태’정도 급의 상상속의 동물이라고 보면 된다. 금빛 영물을 온 몸으로 표현하면서, 힐 카운터 측면에 비늘 하나가 빠진 기믹을 표현하는 Nike SB의 유머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고풍스런 느낌의 나무로 된 스패셜 박스와 컨셉은 변태 같을 정도로 무섭다. 5월의 나고야 현지 나이키 매장 (아마도 0티어급…) 에서 극 소량으로 발매된 탓에 지금봐도 부담스러운 저 금색 잉어킹은 700달러가 넘는 금액에 거래가 되고 있다. 5월의 황금빛 발매가 끝난 뒤, 6월에는 후쿠오카에서 두번째 덩크 시리즈가 발매된다. 축제의 도시라 불리는 후쿠오카에서는 매년 다양한 전통적인 축제가 열리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ㅏ카타 기온 야마카사’라는 축제이다. 700년 이상 이어져온 축제로 가마에 화려한 장식들 달아 후쿠오카 시내 곳곳에 전시하고, 나중엔 가마에 올라타 시내를 힘껏 내달리는… 국내에선 좀 생소한 방식의 축제이지만, 일본 전통의 축제이니까… 자 여튼 덩크는 화려한 가마의 다양한 컬러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축제를 장식하는 가마를 그대로 표현한 이 덩크는 전체가 페이턴트 레더로 어퍼가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 전통 문양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물보라를 표현한 패턴과 아웃솔의 화살 무늬가 인상적이다. 국내에선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서울 빛 초롱 축제를 모티브로…한지로 만든 제품이 나오면 괜찮지 않을까…? 아 이미 만들고있나…? 무더운 일본의 7월, 당지 덩크 시리즈의 목적지는 도쿄였다. 도쿄야 뭐… 많이 가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일본 사람들에게 판다가 왜 중요한지만 설명하면 될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랑스러움의 상징이기도 한 판다는 일본에서 특히나 열광받는 존재라고 한다. 처음으로 일본 우에노 동물원에 판다가 등장했을 때, 일본인들은 열광했고, ‘환상 속 동물’이라고 부르며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우에노 판다를 보러 줄을 섰다. 일본 관동 지방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볼 수 있는 우에노 동물원에는 판다를 아끼고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줄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팬덤도 있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우에노 팬더를 그대로 표현한 어퍼와 판다를 가두는 우리를 표현한 철장 형태의 스패셜 패키지… 수량도 적고, 컨셉도 좋고, 명작이다… 아 참고로 판다의 털은 생각보다… 뻣뻣하다고 한다. 오히려 송치가죽이 더 부드럽게 느껴질 정도라구… 우에노 덩크에 이어 당지 덩크는 이제 오사카로 간다. 나고야와 상당히 가깝긴 하지만, 쨋든 오사카의 명소 도톤보리 그 자체에서 모티브를 찾았다. 먹을 것이 정말 많은 오사카 도톤보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엄청난 간판들과 오브제들을 찾을 수 있다. 그중 가장 상징적이고 오래된 “쿠이다오레”라는 캐릭터는 본래가게는 폐업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까지도 항상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아마 도톤보리 덩크라고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쿠이다오레’를 표현한 어퍼 패턴과 컬러웨이 그리고 사실 오사카는 타코야끼로…유명하다. 다니는 길목마다 가장 쉽게 볼수 있는 것이 타코야끼 가게이기 때문에, 어쩌면 더욱 상징적인 느낌일수도 있겠다. 힐카운터 측면의 문어 캐릭터…너무 탐난다. 국내는 붕어빵으로 한번… 한달마다 발매된 당지덩크는 당시 큰 인기를 모았고, 현지의 영물 오브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만큼 제품들은 그 느낌을 충분히 살려주었다. 인솔에는 각 현지의 지도들이 그려져 있었고, 컨셉을 잘 살린 스패셜 패키지는 지금도 탐이 난다. 7년뒤. 2015년 3월 우에노 판다가 덩크 로우로 다시 돌아왔으나, GS 사이즈로만 출시되며, 그냥 저냥 지나가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당시는 덩크 유행도 아니었고…물론 지금 나온다면 저 검은색 흰색 덩크 로우를 말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또 7년이 흐른 2022년 우리는 또 살아 돌아온 ‘우에노 판다’를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에어 포스로 달라진 실루엣으로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판다 녀석의 따뜻한 털과 스우시 모양 눈동자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반가울 따름이다. 송치가죽을 사용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포스는 덩크 로우의 소재를 그대로 따라가는 느낌이다. 도톰한 플리스 소재로 귀여운 판다를 잘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안쪽과 바깥쪽의 스우시 형태가 다른 것은 좀 이례적인 것이다. 해외 주요 매체에서는 아시아 한정발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아마도 이전처럼… 일본에서만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과연 또 7년이 흐르면 ‘우에노 판다’를 또 만날 수 있을까?국내에서는 해태를 테마로한… 스톤 그레이 컬러 덩크 제품을 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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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무어
나이키. 아디다스 그리고 모두의 영웅이었던 피터 무어 편히 잠들다.스니커즈의 세계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다. 매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 보다 최첨단의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모델이 탄생하지만 한편에선 1980년대, 1990년대에 탄생한 모델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어 복각이 되는 신기한 분야다. 실제로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가장 사랑하는 스니커즈는 바로 에어 조던 1과 덩크다.그리고 두 스니커즈 모두 1980년대에 바로 피터 무어라는 전설적인 인물로부터 탄생했다.이외에도 피터 무어는 지금은 하나의 아이콘이 된 윙 로고 그리고 조던 브랜드의 상징인 점프맨 로고를 탄생시킨 스니커즈에 엄청난 큰 영향을 끼친 디자이너이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4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그를 기리기 위해 지금부터 그가 스니커즈에 남긴 족적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에어 조던 1피터 무어를 대표하는 스니커즈는 바로 에어 조던 1, 에어 조던 1을 디자인하면서 중요시 여긴 점은 바로 마이클 조던이 지면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는데 시카고 불스를 상징하는 컬러인 흰색 / 빨간색 / 검정색을 사실 마이클 조던은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가 대학 시절 라이벌이었던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의 상징 컬러였기 때문 그리고 데이비드 포크가 에어 조던이라는 름을 제안했을 때 피터 무어는 마이클 조던이 점프하는 모습을 담은 스케치와 함께 마침 길을 걸으면서 눈에 들어왔던 어린아이가 입은 셔츠에 달린 비행기 기장의 날개 로고가 그에게 영감을 주었는데이 두 스케치가 바로 지금의 점프맨 로고와 윙 로고가 되었다. 에어 조던 2에어 조던 1의 엄청난 성공 이후 새로운 에어 조던을 만들기 위해 나이키는 피터 무어와 함께 에어 포스 1을 디자인한 브루스 킬고어가 힘을 합치게 되었다.에어 조던 2의 목표는 바로 가장 우아하고 지적이면서 턱시도와도 어울리는 농구화.갑피는 프리미엄 가죽 갑피에 인조 이구아나 가죽을 덧대고 힐 카운터에는 폴리우레탄을 확장하여 플레이 중 안정성까지 더한 최고급 모델로 세상에 등장했다. 물론 세상이 그 신발을 받아드릴 준비를 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지만… 나이키 덩크나이키 덩크는 당시 보급형 농구화의 채색이 흰색이나 단색으로 단조로웠던 환경에서 화려한 색으로 등장한 혁명의 농구화였다고 한다.초기에는 이라는 켐페인을 통해 미국의 주요 대학의 상징하는 컬러를 담은 모델로 선보였고 이후에는 농구를 넘어 스케이트보더를 위한 나이키 SB 덩크를 선보여 영역을 확대하고 오늘날에는 스니커즈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가져야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이후 피터 무어는 나이키를 떠나 경쟁사인 아디다스의 컨설턴트로 이직을 하고 아디다스를 되살리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아디다스 EQT피터 무어와 롭 스트라서가 주도한 Form-Follows-Function 프로젝트는 아디다스를 다시 업계 정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자”라는 목표로 시작되었다.1991년 3월 4가지 종류의 EQT 시리즈의 운동화를 출시했지만, 진정한 리부트는 바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던 그들은 새로운 로고와 색상으로 대중에게 확실한 변화를 상기시켰다. 30도 기울어진 새로운 삼선 로고는 기존 아디다스의 상징인 파란색을 피하고 블랙, 화이트, 서브 그린이라는 3가지 인더스트리얼 색상을 채택하여, 스포츠웨어 레이블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디다스를 떠난 이후에도 피터 무어는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여 Blueview와 같은 생분해성 신발을 만드는 회사와도 계속 협력하여 스니커즈의 시장을 지켜왔다고 한다.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많은 것을 선물해준 피터 무어에게 애도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