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정가품?! 이건 확인해야해~

2022-02-21 18:46

정가품 검수 업체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언제나 최고의 길을 달리고 있는 네이버의 크림과 그 뒤를 쫓고 있는 무신사의 솔드아웃 2파전으로 갈리고 있는 국내 시장의 열기는 멈출 줄 모른다. 카드사 할인 이벤트를 열면 물건의 가격이 폭등하며, 이벤트가 멈추면 가격이 다시 안정된다. 아마도 조금씩 스니커즈 커뮤니티에는 훈훈한 직거래 후기 같은 글을 올라오지 않게 될 것 같다.

사실 카카오톡, 핸드폰 번호를 열고 사람과 직접 실랑이를 하게 되는 부분이 가장 번거로운 일이기는 한데, 뭔가 그 귀찮음이 없어진 요즘 조금 옛날이 그립기도 하다. 정가품을 내가 직접 봐야 할 상황이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조그마한 팁 준비해 보았다. 그럼 새 상품은 플랫폼을 통해 구한다고 치고, 씨가 말라버린 제품들을 찾을 때 쓸 만한 나이키 이너 탭 읽기 편을 준비해 보았다.

 

(워낙 나이키에 편중된 글을 쓰긴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도 나이키… 가장 많이 신는 것도 나이키이기 때문에… 이해해달라. 다음번엔 다른 브랜드도 한번 준비해볼게~)

 

오늘은 모든 나이키 제품에서 통용 되어야하는 팁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은 다룰 수가 없는 점 미리 양해 구한다. 오늘 알려주는 것에서 뭔가 다른 점이 있다면, 의심해 볼만한 제품이니 이게 맞다고 다 정품도 아니겠거나 와, 다르다고 다 가품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 명심하자.

 

*자간? 행간? 폰트? 이런것은 공장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공장 제품이 아니라면 다르다고 가품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된다. 나이키 덩크로우 범고래만 하더라도 공장 숫자가 어마어마하다고…하더라… 물론 가품 공장도 정품의 것을 스캔해서 돌려쓰긴 하지만, 완벽한 스캔은 없다고 하더라. 오늘 우리가 주목할 것은 UPC/QR이다.

 

우리가 항상 정가품 여부를 문의할 때 찍어야 하는 곳이 있다면 아마도 신발속의 이너탭, 박스 탭일 것이다. 박스가 없는 제품이라면 이너탭은 무조건 찍어줘야지. 이전에 찍어두었던 이너탭을 우선 살펴보자. 

 

(QR탭이나 바코드 탭 두종류가 있긴한데, 2019년부터 자연스럽게 QR탭으로 통일되고 있다. 그 변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 스캇 x 조던 하이 제품이 나오면서 많이 문의 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는 QR탭만 생산되고 있으니… 우린 QR탭을 기준으로 보자.)

 

이 작디작은 이너 탭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다. 제품 품번, 생산 공장, 생산 시작 일자, 제품 생산 날짜,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UPC 넘버와 QR까지. 위에 말했듯이 자간 폰트와 같은 미세한 상태는 그날 생산 공장의 컨디션과 인쇄기계의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우리가 볼 부분은 아니것 같다.

 

자 번호대로 보면.

1. SZ라는 코드는 이 제품을 생산한 공장을 뜻한다.

3자리가 될수도 있고, 어떤 제품의 탭을 정확하게 비교하고 싶다면, 동일 사이즈 동일 공장 탭을 비교해야한다.

 

2. BV7725-700 은 제품의 스타일 코드를 말한다.

저 번호를 인터넷 어딘가에 쳤을땐, 반드시 당신이 들고 잇는 제품이 나와야 한다. 아니라면…? 아 이건 좀… 다른 제품 탭이 달려 있다는 것이거나… 가품이라는 것이지…

 

3. UPC 넘버, 국제 상품 번호라는 것인데, 주로 다른 제품들의 바코드 밑에 달려 있다.

전세계 바코드의 표준이며 다양한 정보들이 저 코드 안에 담겨 있다고 한다. 무게부터 금액, 회사번호, 검사 기호 등등 하지만 우리가 봐야할 것은 마지막 4자리, 이 제품에서는 ‘3321’이 되겠지.

 

4. 생산시작 일자와 생산 일자. 말그대로 제품의 생산 공정 기간을 나타낸다.

가끔 양발이 다른 공장에서 생산되어 묶여 판매되는 경우도 있으니, 다르다고 당황하지말자.

 

5. 밑의 QR 코드를 읽으면, 국내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나이키 주소가 나온다.

그리고 주소창을 자세히 보면? QR코드 밑의 코드 번호가 나온다. 음 이것으로 일치 하는지도 볼수 있겠지. 물론 스캔뜨면 그만이긴 하지만 나중에 중요한 힌트가 될수 있다.

 

6. 사이즈 표 밑 여러 다른 언어로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인 것을 나타내는 글씨들…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4,6번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비슷하게 들어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 박스 라벨 그리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나코탭.

 

자 이제, 내가 가진 제품으로 한번 비교해 보자.

이너 라벨 양쪽 발과 나코탭의 바코드 그리고 박스 라벨 사진이다.

양쪽 발 모두 찍었을 때, 생산 공장, 스타일 코드, 공정 일자 upc 마지막 네 자리가 (2921)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코탭의 바코드 밑자리 UPC 넘버를 보면 마지막 14를 뺀 마지막 4자리 숫자…2921!! 박스 라벨 역시 14를 뺸 마지막 네 자리 2921!

자 그럼 UPC는 4개의 제품이 일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QR의 경우에는 좀 다르다. QR 코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총 세 곳이다.

자 그럼, 양발 사이즈 라벨(2)과 박스의 QR을 찍으면?

역시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사이트로 연결되며 각각의 주소를 확인해보면

왼쪽 이너 라벨 : 04HXYCF4HJEYD

오른쪽 이너 라벨 : 04PSVPGYCW0RT

박스 라벨 : 06XPEF9K8N43F

로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로 양발의 QR 탭과 박스의 QR 탭은 서로 다른 코드를 가진다고 정리

지금까지 두서없던 글을 정리하자면 간단하게 정리된다.

UPC 넘버는 쓰여있는 모든 곳이 일치해야 하며, QR 탭의 주소는 모두 달라야 한다.

너무나도 간단한 힌트이지만, 가품 제품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어 보자.

 

중고 장터에 올라온 나코탭 가품의 모습이다.

본인의 것을 확인해 보면 ‘에어솔’이라고 쓰여있어야 하는 부분에 ‘에이술’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글씨가 적혀있다.

이유는? 나코탭 가품을 만들긴 해야 하는데, 아마 스캔을 떴고 한글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정을 하다 나온 실수라고 생각된다. 사진은 없지만 옛 기억에 저런 탭의 안쪽 내용을 보면 “생활용품 안전 관리법”이라는 글씨도 아마 “생한용품”으로 쓰여 있을 것이다. 스캔을 하다 나오는 실수라고 보여진다.

이너 탭, 박스 탭, QR 모두 스캔으로 완성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정품 제품의 탭을 다 스캔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왼발 오른발 가려가면서 모든 QR을 다르게 제작하기에는 가품 공장이 들이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내가 말한 모든 것이 일치하는 가품도 분명히 있다. 신발의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가품의 공장 또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제품을 구매하고 약간 의심이 들 때는 오늘 읽은 이 팁을 꼭 기억해 주시길.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지 않는가? 기본이 맞아야 다음 것을 볼 수 있다. UPC와 QR! 정가품의 기본이다.

못믿겠다구…?

일단 한번 해봐…집에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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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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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HF - 거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니요!
2022년 3월 19일 글을 쓰고 있는 오늘 기준으로… 단 세 가지 나이키 (관련) 스니커즈를 팔았지만, 역대급 바이럴을 일으키며 진짜 ‘깡센’ 브랜드라는 인식을 준 그룹이 있다. MSCHF, 국내 패션 브랜드 미스치프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지만, MSCHF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크리에이터 집단이라고 그들을 소개한다. 그들은 매번 숫자를 매긴 “드랍”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데, 첫 번째 드랍은 2019년 “The Persistence of Chaos”이라는 이름의 노트북 발매였다. 2008년식 삼성 NC10 노트북이 웹사이트에 올라왔고, 경매에서 1,345,000달러라는 경이로운 판매 기록을 남겼다. 단지 구형 노트북일 뿐만이 아니라… 그 내용물이 중요한데, 노트북 안에는 전 세계에 95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던 6가지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AXE 바디 스프레이와 샤넬 No.5 향수를 조합한 AXE No.5… 각종 명품 쇼핑백(종이백)을 40달러에 판매하는 리셀 사이트 운영 등등… 기행을 일삼는 드랍들을 선보이며, 점점 영향력을 뻗치다가 아마 스니커즈를 좋아하는 우리들에겐 이 신발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줬던 것 같다. 7th Drop : Jesus Shoes지금은 사이트에 들어가도 나이키 로고가 지워진 채로 소개되고 있지만, 이 신발 발매 당시 정말 많은 스니커즈 매체에서 다뤘었다. 에어에 물이 들어있는 기믹도 멋있었지만… 이게 진짜 요르단 강의 성수였을 줄이야. 성경의 마태복음 14: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Blah Blah”에서 영감을 받은 이 에어맥스 97은 3000$를 지불하면, 물위를 걸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는 기믹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여기서 더 나아갈줄은 몰랐지…. 이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43th Drop : Satan Shoes검은색 에어맥스 97의 에어유닛은 빨갛게 물들어있고, 누가복음 10:18절이 토캡 측면에 새겨져 있다. 뒤축에는 사탄의 숫자인 “666” 켤레만 생산된 것이 표기된 카운트가 새겨져 있다. 성경의 누가복음 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이 신발은 정말 사탄 그 자체를 표현했다. 사탄을 상징하는 육각형의 별이 달려있고… 가장 끔찍했던건 빨간색 물에는 60cc의 붉은 잉크와 더불어 한 방울의 사람의 피가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MSCHF 맴버의 기증…) 7th 와 43th 에는 사실… 컨셉의 차이 뿐 커스텀 슈즈라는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두번째 사탄 슈즈는 컨셉이 컨셉인 만큼 정말 많은 질타가 쏟아졌지. 그리고 동성애자 릴 나스 엑스의 마케팅도 뭇매를 맞았고… 일부에선 나이키의 허가 또는 승인하에 사탄 운동화가 제작한 된 것 아니냐는 여론과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었다.가만있어도 긍정이든 부정이든 바이럴을 일으켜주는 여러 단체들의 움직임에 나이키는 결국 고소라는 칼을 빼 들었다. 덩달아 Jesus Shoes까지 함께 고소를 당해 로고가 가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이키가 고소 할 것이라는 소식에 MSCHF는 “We build what we want. We don’t care.”라는 짧은 대답을 남겼다. 하지만 결국 결과적으로 구매자들의 자발적 리콜이라는 애매한 방식으로 나이키와 MSCHF는 합의를 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당시 Ebay에선 $10,000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었는데 말이지… 여튼 스니커즈 씬과 여러 매체에 충격을 안겨줬던 나이키와 MSCHF의 연은 나이키의 고소로 영원히 끊기는 듯했으나… 다시 한번 나이키에 도전하는 MSCHF의 모습을 우리는 확인 할수 있다. 글을 쓰는 일자 기준으로 2일 뒤, MSCHF는 mschfsneaker.com이라는 플랫폼을 개설한 뒤, 그들의 세번째 스니커즈 발매를 강행한다. 별도의 드랍 넘버는 없는 이번 제품은 Tap3라는 이름으로 발매된다. Tap’E’를 뒤집어 3로 표현한 이 제품은 실제로 테이프가 제품에 감겨있으며… 테이프 안쪽의 신발은 어디선가 많이 본…아니 클래식의 정석으로 손꼽히는 실루엣으로 보인다. 물론 스우시나 미드솔의 AIR 브랜딩은 없지만, 이 제품… 영락없는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 제품인 것을 본인들도 알고 있는 것이… 테이프가 붙은 박스를 보면 이해가 된다. 심지어 포스 박스는 회색인데도 빨간색 박스를 썼고.. 나이키 스우시가 보일 듯 말듯한 저 흰 줄은 나이키를 의식 했음이 분명하다는 반증인 것 같다. 이전 Jesus Shoes, Satan Shoes 처럼 터무니 없는 비싼 금액도 아닌 $220 이 신발… 이번에는 얼마나 빠르게 매진 될까..? 나이키와 원수를 진 것일까…? 그들의 브랜딩 이름 처럼 발칙한 ‘장난’을 진지하게 치는 그들의 도전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이키는 과연 이번 포스는 어떻게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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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는 많아~!!
Black & White Sneakers는 신발을 데일리로 편하게 신고 싶은 모두에게 최고의 스니커즈 컬러웨이다. 덩크 로우 범고래가 나왔을 당시, 국내와 해외의 시세를 비교하며 해외는 이정도는 아니야~ 라고 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결국엔 해외도 범고래에 대한 수요는 국내와 비슷했던 것 같다. 결국 전세계 시세는 맞춰져갔고, 풀릴대로 풀린 범고래는 40까지 육박하던 가격에서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 선으로 내려왔다. 범고래의 인기 비결스니커헤즈에게는 꼭 하나 있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리셀러에게는 최고의 먹잇감이 아닐까?스니커즈를 잘 모르는 사람도 보기에 무난한 컬러웨이와 실루엣 정도로 꼽을수 있는데, 사실 2020년 부터 이어져온 덩크로우의 대 유행이 한 몫 했던 것 같다. 도대체 덩크 로우가 뭔데!? 이난리야!? 어 근데 생각보다 귀엽네? 에서 와 저건 어디에 신어도 되겠다! 라는 일반인들의 마음 변화가 아닐까. 사실 스니커즈 씬에 브랜드를 막론하고 다양한 범고래들은 존재한다. 범고래는 국내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해외에서는 판다/오레오/쿠키앤 크림 컬러라고 하는 점은 참고로 알아주시고, 오늘은 이쁜 범고래들을 모아보았다. 다른 컬러는 섞이지 않은 퓨어 범고래. 너무 비싼 신발들은 리스트에서 최대한 제외했으니… 맘에 드는 데일리 슈즈를 찾길 바란다. 1. 컨버스 척 70 / 반스 올드 스쿨사실 나이키 이전에 최고의 데일리 슈즈는 이 두제품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너무 뻔한 신발이기도 하지만, 이 두신발은 꼭 가지고 있어야할 최고의 데일리 슈즈라 생각한다. 게다가 오늘의 주제 Black & White 를 정통하는 신발이기도 하고. 진짜 주위에 이신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껄…? 가볍게 이 두신발은 지나가도록 하자. 반스가 너무 무난하다면… 논란의 리벤지 스톰을 신는것도 나쁘지 않지. 2. 푸마 스웨이드 클래식 나이키 이전 스트릿은 푸마의 무대였다. 수많은 스트릿 댄서들은 푸마를 신고 춤을 췄고, 이름에 쓰여있는 스웨이드 소재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대 나이키의 시대에 가장 많이 묻혀버린 신발이 아닐까 싶은데. 길거리를 지나가다 푸마 스웨이드를 신은 사람을 보면, 저사람… 뭔가 좀 알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와 컬러웨이 모두 잡고 싶다면 이 범고래는 어때?] 3. 아디다스 포럼 로우 Black & White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아디다스 신발 포럼에도 Black & White 가 존재한다. 더군다나 지금 포스 같은 조금 둔탁한 스니커즈가 유행할 앞을 조금 내다보고 이 신발을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개인적으론 포럼 제품들 지금 너무 저평가 받은 느낌이 강하다. 어쩌면 저 삼선이 스우시보다 강력하게 보이는 로고가 아닐까? 나이키 에어 포스와 가장 결이 비슷한 제품을 꼽으라면 포럼이니…이 제품, 지나가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스토어에서 한번 신어보는 자비를 배풀어 주시길! 4. Yeezy Boost 350 V2 “Reverse Oreo”아직 나오지도 않은 신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나… 이지에서도 하나 해줄만 하니까…이지 부스트에는 훌륭한 “OREO”라는 제품이 존재한다만, 그 제품은 범고래라고 보기엔…음… 그렇다고 이 제품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해외에선 “Beige/Black”이라는 말을 하긴 하고 있지만, 누가 보아도 저건 흰색 아닌가…? 공식 이미지가 공개되기 전까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올 검흰 신발중에는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될것 같다. 5. New Balance M1500 Black & White 1500 라인은 지금 현 시장에서 가장 핫한 신발은 아니지만, 충분한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는 라인이다. 2019년에 30주년을 맞이했으니, 구력은 말로 하지 않아도 알겠지? 오늘은 컬러에 집중했기에… (사실 327은 꼽고 싶지 않았다…너무 재미없자나…) 이신발 지금 구하려면… 많이 뒤져봐야 할것 같다. 6. 오트리 22SS 메달리스트 로우 레더 스니커즈 Black & White최근 논란의 스니커즈 브랜드 오트리의 범고래다. 기형적인 구조를 가진 오너, 생산, 본사, 직원들은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지만…. 그래도 이쁜걸 어째… 리복 클럽C와 유사한 제품으로 런칭을 시작해 장사를 하다 2003년 폐업… 2018년 부활한 이 브랜드는 지금 스니커씬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줄 알았으나… 논란의 시작점이었다. 그래도 이뻐… 7. 아식스 젤 라이트 3 오레오 팩 범고래라기 보단 이름처럼 오레오라는 별칭이 더 맞는듯한 이 검흰 젤라이트 3는 꼭 한번 신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동양인 발에 최적화된 공학적 설계로 극강의 편안함을 맛볼수 있기에…젤라이트 3는 설포가 벌어져 있으니 꼭 한치수 업해야 이쁘게 신발이 신겨지니… 잊지말라구 8. Y-3 요지 스타 화이트 아무도 믿지 않지만…나는 이전부터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곧 슈퍼스타의 붐이 다시 불거라고… 요지 야마모토와 함께 전개하는 Y-3에서 슈퍼스타를 재 해석해 내놓은 이 제품은 프스캇 맛이 가장 유명했으나… 이 제품 역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지통으로 뒤축을 가리는 요즘 앞코에 살짝 보이는 검은 색 흰색 조합은 뒤축의 심심함을 충분히 메울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 9. 코르테즈 검흰 사실 9번째 제품을… 블레이저 로우로 할지, 와플 제품으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두 제품 모두 훌륭한 제품이긴 하나,,, 그나만 요즘 보기 힘든 이 제품을 한번 꼽아보았다. 단순한 컬러웨이와 최척의 조합을 보여주는 코르테즈는 이전에 말했듯이 LA길거리를 상징하던 신발이기도 했고, 봄 여름 당신의 발에서 가장 스우시를 크게 보여줄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이 실루엣에 나이키가 올해 어떤 장난을 칠까? 10.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Black & White” 지금까지 모든 제품들은…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제품들을 꼽아봤다면… 마지막 제품은 그래도 가장 범고래/판다/오레오에 상징적인 이 제품을 꼽아보았다. 유달리 조던에서는 이 검흰 컬러를 보여주지 않는 조던이지만, 지금까지 CDP를 제외하고 1985년 오리지널 발매 외에 단 한번밖에 나오지 않은 모델이다. 진짜 좀 내줄만 한데… 이렇게까지 아낄만한 이유가 있을까… 시카고보다 발매 횟수가 적은 범고래… 2014년 제품이라 지금은 빈티지한 녀석들만 찾아볼수 있겠지만… 그 나름대도 또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니까…. 오늘은 10가지 범고래 제품들을 한번 찾아보았다. 뻔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봤는데… 결국 꼽히는건 10가지다 예상이 가능했던것 같다. 이 글을 썼던 목적은… 덩크로우 범고래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나의 외침이다… 라플 그만… 구글폼 그만…이젠 매장에서도 범고래 녀석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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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기축통화 범고래
점차 커져가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을 바라보면서 스니커즈 시장에서 기축 통화의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나이키 덩크 로우 검흰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기축 통화란 전 세계에서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를 의미하며, 미국의 달러가 현재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화폐가 기축 통화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조건이 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스니커즈 시장에서 기축 통화로 인정받는 조건의 첫 번째는 세계적으로 많은 거래량이라고 생각된다.현재 국내 기준으로 KREAM에서 맨 사이즈 기준으로 약 12만 8000건, Stock X에서는 최근 12개월간 약 10만 건의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에 GS, W 모델까지 포함하면 KREAM 기준 약 20만 건의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는 안정적인 발매 수량이다. 화폐가 계속해서 발행되는 것처럼 나이키 덩크 로우 검흰은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2021년 1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달 정가 발매를 진행한 모델이다. 물론 매번 판매수량이 고르지 못하게 분산되었지만 국내 주요 스니커즈 커뮤니티의 발매 정보 게시판에서는 매달 나이키 덩크 로우 검흰의 발매 소식은 올라왔으며, 대중에게 공급되었다. 세 번째는 대중성이다. 스니커즈에서 대중성이라는 것은 바로 실제로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그리고 SNS에서 꾸준히 착용하는 사진이 올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주로 활동하는 서울 강남권에서는 매일 적어도 5명 이상의 착용하는 사람을 보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범고래 약 6만건, 범고래 덩크 약 1만건을 달성하였다. 또한 주요 키워드 통계를 살펴보면 ‘나이키 범고래’는 모바일 검색량을 무려 213,500건을 달성한 키워드로 나이키 덩크 로우 검흰이 대중의 관심의 핵심인 스니커즈임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이 세 가지의 근거를 통해 나이키 덩크 로우 블랙이 스니커즈 시장의 기축 통화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다른 스니커즈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본인이 보유한 다른 스니커즈를 평가할 때 덩크 로우 블랙을 기준에 놓고 인기, 가격, 대중성에 대한 좌표를 찍어 평가해보는 것이 어떨까?물론 점차 커저가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스니커즈 마니아들에겐 스니커즈를 너무 돈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필자도 한 편으로는 서글픈 감정이 든다.하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돈이 모이는 법이고 모여진 돈을 푸는 방식의 대표적인 영역이 리셀 시장이지만 그 속에는 스니커즈를 사랑하게되는 새로운 마니아들이 탄생하고 교류하는 소통의 장 또한 펼쳐지는 것이 우리가 이 문화를 좀 더 다양하고 멋있게 키워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