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K- 리포트 그들의 한계는 어디인가? 상반기 훑기

2022-08-06 17:35

한국의 스니커즈 시장은 크림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만큼, 더 이상 크림을 떼어놓고서는 말할수 없는 시장이 되었다.

등장이전에는 나이키 매니아, 풋셀 등 커뮤니티에서 거래되던 스니커즈들은 이제 모두 크림으로 향한다.

스니커즈로 먹고 살기 편해진 업자들도 한몫하겠지만, 절대 다수는 아마 일반인들일것으로 예상된다.

크림에서 상반기를 돌아보는 2022 REPORT를 내놓았다.

뻔할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거기에 혹자의 살을 붙여 올해 상반기 스니커씬을 돌아보자.

 

BEST OF KICKS

정말 대단하다.

남성 여성 모두에게 1,2등이 같다.

또고래 그녀석과 에어 포스 1 올백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 “범고래” 제품의 경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크림의 집계로 20.1만건이 크림에서 거래되었다고 한다.

보통 해외 스니커즈 유출 사이트에서 수량 많은 조던이 글로벌 발매수량 10만개 정도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2배가 넘는 범고래가 크림을 거쳐간 것… 우먼스 제품 GS제품까지 합쳐보면 30만건이 넘는다. 와…

 

에어 포스 1 ’07 로우 화이트 제품의 경우 왜 크림에서 거래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엄청난 품귀현상에 우리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가격에 크림에서 거래됐었다.

아마 지금 크림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점에서도 끊임없이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어디선가 또 할인/적립을 이용한 차익을 보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포스의 시대가 펼쳐진다고 하지만… 진짜 신발을 그만큼 신어서 2등을 차지한 것일까?

흠...

 

BEST OF PREMIUM KICKS

사실 이건 그다지 볼 필요는 없는 분야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크림에서 다뤘으니 살펴보면,

마스야드, 옾화 시카고, 프스캇 하이 제품이 선정되었다.

세제품 모두 정가 20만원정도이지만 지금은…상상하고 싶지 않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뭐 올드 제품의 경우에는 이것들을 뛰어넘는 거래가가 나올수도 있으나, 불러야 값인 제품들 보다는 실거래가 조금씩이라도 되고 있는 제품들을 선정한 것 같다.

2021년 프리미엄 킥스 순위는 마스야드, 프라그먼트 조던 하이, 옾화시카고 순이었다.

내년에도 과연 비슷한 순위일지 한번 지켜보자.

BEST BRAND COLLABORATIONS

우리는 대 협업의 시대에 살고 있고, 협업이 아닌 제품은 약간 흥미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수많은 협업이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었고 5가지 협업을 크림이 꼽았는데,

역시나 1등은 나이키와 루이비통의 협업.

원래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나,

갑작스런 버질의 죽음과 추모열기는 그가 남긴 마지막 유산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못 말리는 예새끼와 갭, 발렌시아가 3자협업 의류들 또한 엄청난 하입 제품으로 시장에서는 평가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우선 스니커즈만 다루니 이건 나중에 예 형과 아디다스의 싸움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자.

 

그 외로 왜 킬샷이 이 가격에 거래되는지 모르겠는 GPS, 뉴발란스가 택한 최고의 파트너 JJJJOUND 협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FAVORITE SNEAKERS FROM SPORTS/CONTEMPORARY BRANDS

브랜드별 인기 스니커즈

 

아디다스 –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리플렉티브

아디다스는 정말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작년 12월 발매된 제품이 아직까지 인기 스니커즈라는 사실과 발매가 329,000원이었던 신발의 리셀가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하면 초라하다.

하지만 저번에 썼던 글을 읽으셨던 분이라면, 분명 아디다스의 봄은 오고 있고, 하반기 리포트는 다른 모델이 등장하겠지?

 

조던 – 에어 조던 1 다크 모카

처음은 스캇맛+블랙토 베이스의 무난한 컬러조합 조던으로 인기였으나,

이후 수많은 조던이 발매해도 결국은 다크 모카만한 조던이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 글을 보는 대다수의 신발장에도 이 조던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글을 쓰는 오늘 크림 거래가 10.7만이다.

도대체 글로벌 발매 수량은 몇족인걸까…?

 

나이키 – 범고래

넘어가자…

 

뉴발란스 – 530 스틸 그레이

아무래도 992의 거래량이 약 두배정도로 압도적이지만

2년전부터 나온 제품이기에 최근 가장 많이 거래되는 뉴발란스 제품을 선정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여성 BEST 스니커즈 3위가 이 제품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여성 구매자들의 몫이 큰 제품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 장에 설명하겠지만, 크림은 2021년 상반기 대비 여성의 비율이 1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깔끔하고 편안한 여름 룩에 530 이 제품… 좋아...

 

오트리 – 메달리스트 화이트

2021년 하반기부터 갑자기 급 부상한 브랜드로 이 제품 남성, 여성 사이즈 제품의 거래량을 합하면 만족정도 거래되었다고 한다.

물론 논란도 있는 브랜드지만, 이제 브랜드의 역사, 헤리티지만을 보고 신발을 구매하는 시대가 아닌 것 같다.

이쁘면 장땡… 정말로

 

미하라 야스히로 – 피터슨 캔버스

거래량으로 친다면 초라할지 모르나, 최근 GD형의 착용으로 인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스니커즈다.

정가 또한 ¥33,000에 형성되어 있는 제품인데, 이 전성기 이전엔 정가 이하에 국내에서 거래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여튼 GD형님의 파워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신발이 아니었을까? GD가 직접 착용했던 내츄럴 컬러 제품의 경우 약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USER DISTRIBUTION – 여성 유저의 증가

스니커즈 시장 특히 리셀 시장에서는 여성의 픽이 어쩌면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나,

이제는 그녀들만의 스니커즈 시장이 생길정도로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더 이상 스니커즈는 남자의 전유물도 아니고 어쩌면 오히려 구매력이 높은 사람들은 여성들 일수도 있기 때문에,

크림은 그녀들을 위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21년 상반기에 비해 10퍼센트나 증간한 여성 가입자 비율은 크림이 스니커즈외 명품, 뷰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주요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저 그림 속 마지막 멘트는 와…입을 못 다물겠다. 더 이상 크림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FIN

가볍게 크림 리포트를 털어보았다. 과거엔 해외 STOCKX 리포트를 보면서 스니커즈 동향을 파악하곤 했었는데,

이젠 국내에서도 그런 트랜드 리포트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STOCKX  처럼 자주하지는 않지만 분명 내용과 질, 양 측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리포트인 것은 확실.

여기서 이제 이런 리포트 분석이 풍부해지려면 솔드아웃도 하나 내주면 정확한 국내 트랜드 분석이 완료될 것 같은데… 솔드아웃은 할까?

 

한 매체에서는 국내 리셀 시장 6천억 중 크림의 연간 거래액이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추정했다. 독주는 나쁘지만, 대항마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솔드아웃의 다음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이 될지....기대해보자

8월부터 시작되는 판매자 수수료 부담을 잘 이용해서 바짝 추격해보아야 할텐데.

솔드아웃이 들고 나올 카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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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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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 숫자 뭔데?
보통 우리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면 영감을 받았던 대상의 이름을 따오거나 아니면 상품이 지닌 가치를 표현하는 이름을 짓기 마련이다. 그 예시로 나이키는 에어 맥스, 에어 조던, 아디다스는 슈퍼스타, 스탠 스미스, 반스는 올드 스쿨처럼 수많은 신발들의 명칭은 주로 명사로 지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뉴발란스만큼은 신발의 제품명을 숫자로 표기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는데 (물론 여러가지 예외들이 많긴 하지만…) 지금은 유행이 살짝 시들해졌지만 여전히 데일리 스니커즈로 사랑받는 327도 있고 스티브 잡스가 정말 한결 같이 신었던 신발 992 그레이 그리고 8월에 발매를 기다리고 있는 디스이즈네버댓과 뉴발란스의 2002처럼 뉴발란스는 숫자를 사용한 모델명을 신발을 제조하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제품을 숫자로 표기하는 방식을 ‘넘버링 시스템’이라고 뉴발란스는 설명한다.‘넘버링 시스템’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가장 먼저 알파벳으로 카테고리를 표현하는데 남성용이면 M, 여성용이면 W, 공용이라면 U로 표기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적힌 숫자는 바로 신발의 퍼포먼스의 수준을 설명한다. 보통 숫자가 1~2개의 숫자가 놓여지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신발의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기능성이 탑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적힌 숫자는 신발의 스타일을 설명한다. 40부터 00까지 7개의 단계로 나누어지는데40: 전반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만능 스타일50: 모더니즘한 디자인을 지닌 러닝화60: 안락한 쿠셔닝을 제공하는 안정감이 강한 스타일70: 경량화에 초점을 둔 러닝화80: 최상의 쿠셔닝을 추구하는 러닝화90: 퍼포먼스에 집중한 혁신적인 스피드화00: 성능과 속도에 중점을 둔 느낌을 전달하는 신발이런식으로 용도에 따라 필요한 스타일의 신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분류하였다. 이러한 ‘넘버링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는 바로 고객이 뉴발란스에서 신발을 찾을 때 필요한 신발이 무엇인지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번호만 봐도 어떤 신발인지 바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넘버링 시스템’에도 단점은 존재하는데 바로 누군가가 의미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저 단순한 숫자일 뿐이라는 점이다. 여러분도 아마 이 글을 통해서 뉴발란스의 ‘넘버링 시스템’에 대해 처음 들어 본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실제로 온라인 스토어나 매장을 방문해도 ‘넘버링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 곳은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모든 매장을 방문해본 건 아니지만…) 또한 숫자로 된 신발 중 ‘넘버링 시스템’의 예외로 적용되는 신발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990은 1978년 발매 당시 “1000점을 만점으로 한다면 이 신발은 990점이다.” 라는 마케팅적인 의미를 지녔고 327은 1970년대에 제작된 320과 355를 계승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듯 지금 뉴발란스의 ‘넘버링 시스템’은 절대적인 규칙은 아닌 소비자가 신발을 고를 때 용도와 가격을 알 수 있게하는 일종의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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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디다스
진짜. 오는 것 같다.슈퍼스타가 심상치 않더라니…! 정말로 오고있는 것이 느껴진다.나이키, 뉴발란스의 강점기였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아디다스는 이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아직 이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 같… 자유게시판 | 퀘이사존" />물론 현재 아디다스 스니커즈에서 리셀가가 엄청난 신발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다.하지만 스니커헤드들은 분명히 아디다스의 존재감을 느끼고 있고,또 리셀가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니까…(돈으로만 신발을 보면 안돼!) 이전에 썼던 글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어느 웹 매거진에서 이런 글을 읽었고현재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한다.“힙스터는 비주류를 원한다” 나이키에 지배당해버린 패션 트랜드에 (우리가 주로 입는)질려버린 힙스터 형/누님들께서는 여러 자신만의 브랜드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결국 비슷한 결이지만, 아식스와 살로몬 같은 러너 브랜드들의급 부상도 이런 현상을 설명해주는 것 아닐까 싶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결국엔 요즘아디다스에 점점 조명이 비춰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 이유들을 살짝 ‘찍먹’해보자.그 시작은 분명 포럼 이였다.나이키와 계약전 조던이 신었던 포럼 84 하이 라인의 재출시 이후갑자기 나이키 포스 마냥 다양한 하이 로우 제품들을 출시하며음~ 꽤 괜찮은 시작이라는 느낌을 주었지.이말을 하면서 저 신발의 리셀가는 어떻게 되었으려나 찾아보니…395,000원에 거래된 이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오고 있는거야? 진짜로. 필자는 신발의 유행은 어느정도 평가할 수 있지만, 패션은 잘 모른다.하지만 빈티지의 붐이 오고 있다는 것과노란 미드 솔을 가진 스니커즈 제품들이 유행하는 것에는분명 연관관계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05학번이즈백~물론 혁이형 정도의 패션까지는 아니겠지만,아디다스 트랙자켓과 윈드 브레이커 모델들의 중고 매물들과80년대90년대 빈티지 의류들이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그걸 사는 힙스터들이 거기에 나이키 신을까?나이키도 80년대 얇고 길게 생긴 빈티지 러너 모델들이 많지만,사실 낮고, 얇고, 긴 신발의 대명사는 아디다스삼바나 가젤 모델들을 생각해봐…패션 트랜드는 모르니 이말로 후딱 넘어가보겠다.여튼 아디다스도 빈티지 잘해 아디다스에서 솔직히 이형의 존재감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다.우리 예새끼. 칸예형의 행보도 아디다스의 붐을 불러오는 것 같다.사실 서로 별 연관 관계는 없는 것 같지만,칸예가 아디다스와 손잡고 보여준 지금까지의 활동들은어쩌면 전세계 사람들에게칸예 = 아디다스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최근 이지 갭으로 보여주고 있는 파격적인 행보들과Donda 앨범의 성공이 사람들이 아디다스 아니 적어도이지 브랜드에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만들었다. 아디다스에서도 의류 디렉팅 한번 보여주면… 좋을 것 같은데 예형… 그리고 우리가 아디다스를 말하면서 잊으면 안 되는 한 명의 인물이 있는데…저 삼선 문신?헤나? 왜 이렇게 멋있는거지… 우리에게는 에센셜 파는 형으로 조금 더 유명할 수도 있겠다.제리 로렌조가 2018년 아디다스로 넘어간 이후 별다른 활약이 없다는 것이뭔가 묘한 긴장감을 주는 것 같다. 물론 이 노란색 후드가 나오긴 했지만,아직까진 별다른 컬렉션을 내진 않았기에…우리 에센셜 형의 활약이 곧 터져 나오면서아디다스 붐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이형 삼바 신은 사진이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지금 봐도 뭔가 구린 느낌 보다는 멋진 느낌이 들지? 그리고 나이키만 디올 하냐?아디다스는 구찌! 발렌시아가다!마치 원래 아디다스의 스니커즈인 것처럼…이런 찰떡 같은 디자인 보는 순간이미 유행이 지나간 트리플S여도 이뻐보이게 만들었다. 모델들은 다소 기괴했지만, 오래된 패션 디테일인레이어드가 이렇게 찰떡인 브랜드는 아디다스지 역시…저 아디다스 삼선 청바지는 진짜 탐나네…뎀나가 보여주는 파격 너무 멋졌다. 그리고 뒤이어 공개된 adidas x Gucci Collection 와 이건 진짜 예상도 못했고이렇게 인기없는 것에 놀랐다. 사실 제품들의 화려한 레트로 원색 의류들에 대비해서스니커즈들은 클래식한 면모를 보여줬는데,이런 레트로한 무드에 딱 80년대 90년대 전성기 가젤모델이라니뭘 좀 아는 형들끼리는 역시 통 하는게 있나보다. 나중에 그때 안 사서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발렌시아가는 아디다스의 가능성을 열어줬고,구찌는 아디다스의 본질을 보여줬다. 아디다스의 봄이 오고 있는가?에 대한 답은 이정도로 할 수 있는 것 같은데.지금까지 말한 것들을 정리하면포럼으로 살아있음을 알렸고.빈티지에는 아디다스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예새끼의 예상치 못한 행보가 미치는 영향언제 나올지 모르는 로렌조 형의 포텐셜럭셔리 하이앤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보여준 가능성 5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리고 꼭 아디다스 글을 쓰면 하고 싶었던 말로 이번 글을 마친다.다들 아디다스가 한물 갔다고 해도, 묵묵히삼바, 슈퍼스타, 가젤 등등으로 자리를 지키더니…아디다스가 해냈다. 아디다스의 봄이 오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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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화로 기억되는 신발들
기나긴 펜데믹이 끝나고 엔데믹이 찾아오는 것이 가장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극장인 것 같다.탑건: 메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많은 영화들이 개봉하고 이젠 팝콘 같은 음식도 취식이 가능하니 다시금 주말마다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여담이지만 필자도 최근 탑건: 메버릭을 극장에서 관람했는데,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라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살포시 추천해본다. 한편 스니커즈 중에서도 영화로 기억이 되는 스니커즈들이 있는데, 물론 상단의 사진으로도 등장하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나이키 맥도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신발들이 영화 속의 인상적인 한 장면으로 남았다. 1.사망유희 (1979) :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에서 그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의 트레이닝 복과 완벽하게 매칭되는 오니츠카 타이거의 멕시코 66이라는 모델을 신고 등장했다.‘사망유희’는 마지막 액션신을 먼저 촬영한 이후 ‘용쟁호투’로 인하여 제작이 중지되었는데, 슬프게도 ‘용쟁호투’를 촬영한 이후 이소룡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중단되었었다.하지만 마지막 액션신을 포함한 일부 촬영 장면과 기존의 이소룡 영화에서 짜집기하여 ‘사망유희’를 편집하여 개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소룡의 팬들은 ‘사망유희’를 진정한 유작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아이러니한점은 ‘사망유희’가 이소룡하면 떠오르는 노란색 트레이닝 복이 탄생한 영화라는 점이다.이후 ‘킬 빌’에서 주인공 우마 서먼이 입고 등장한 복장도 ‘사망유희’ 속 이소룡에 대한 오마주였다. 물론 신발도 오니츠카 타이거 모델 그대로 2.터미네이터 (1984) 나이키 반달 하이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원한 대표작이자 호러 SF라는 장르의 바이블 ‘터미네이터’에서 어떤 신발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이미 꽤나 진득한 스니커헤드다. 바로 영화 속 카일 리스가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했지만 문제는 바로 알몸으로 도착했던 것. 그래서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치면서 집어든 신발이 바로 나이키 반달 하이였다.물론 필자라면 도망치는 중인데 발목 스트랩까지 묶는 반달 하이를 고르진 않겠지만… 3.에이리언(1986) 리복 에이리언 스톰퍼외계인하면 떠오르는 영화 ‘에이리언’에서 주인공 엘렌 리플리가 우주에서 착용한 신발은 바로 리복의 에이리언 스톰퍼라는 모델이었다.영화가 제작되던 당시에 실제로 존재했던 모델은 아닌 특수 제작된 커스텀 모델이었지만 영화 속 에이리언이 우주선에서 리플리를 잡으려는 순간 리플리가 우주로 열리는 문을 열어 에이리언이 우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순간 이 신발만 뺏어가는 것이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영화 개봉 후 1년 뒤 영화 속 모델보단 낮은 실루엣으로 실제로 착용가능한 모델로 발매되었고 지난 2016년에는 영화의 40주년을 기념하여 실제 리플리가 착용한 모습 그대로의 기념 모델을 선보였었다. 4.Do the Right Thing(1989) 에어 조던 4최근 나이키의 50주년 기념 광고를 봤다면 오른쪽 하단의 인물이 뭔가 낯이 익을 것 같은데,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인 스파이크 리 감독이다.에어 조던의 마니아인 스파이크 리 감독답게 영화 속에서도 에어 조던 4가 등장하는데, 미국의 인종차별을 다룬 것으로 굉장히 유명한 영화이고 봉준호 감독도 이 영화를 두고 사회적 이슈를 다룰 때 영화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참고하라면 이 영화를 봐야한다고 할만큼 명작이니 아직 안 봤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5. 백 투 더 퓨처 2(1989) 나이키 맥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 투 더 퓨처 2의 나이키 맥을 이야기 할 시간이다.1985년에 살고 있던 주인공 마티가 30년 후의 미래인 2015년로 건너가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갈 자신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브라운 박사에게서 받는 신발이 바로 나이키 맥이다.영화 속에서의 나이키 맥은 착용하는 사람에 맞도록 변형되고 자동으로 끈이 조여지는 기능을 갖추고 공중에 떠다니는 호버 보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실제로 나이키의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는 2005년부터 나이키 맥을 실제 상용 모델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백 투더 퓨처의 팬들은 영화의 배경인 2015년에 실물 모델을 만날 수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그보다 4년 빠른 2011년 1,500개 한정으로 경매를 통한 발매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자동으로 끈을 조여주는 파워 레이스 기능은 없이 불이 들어오는 기능만 구현되었는데 완벽하지 않음에도 2011년에 출시를 한 이유는 바로 조금이라도 빨리 파킨슨과 관련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시니어 이노베이터, 티파니 비어스가 설명했다.그리고 영화 속 시간인 2015년 10월에 맞춰 마침내 파워 레이스 기능까지 갖춘 완벽한 나이키 맥을 선보였고 이를 처음 신은 사람은 역시 영화 속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의 역을 맡았던 마이클 J. 폭스가 착용했다. 2016년에 100족을 경매로 판매하여 수익금을 모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기부하여 현재 나이키 맥은 세계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스니커즈 중 하나로 꼽힌다. 6.포레스트 검프(1994) 나이키 코르테즈아마 요즘에는 스니커즈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자주 사용되어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바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이다.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있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인간승리를 이뤄내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인데 극 중에서 검프의 첫사랑인 제니가 선물해주는 것이 바로 나이키 코르테즈였다. 7. 스페이스 잼(1996) 에어 조던 11마 사장님이 직접 출연한 영화 ‘스페이스 잼’도 역시 뺴놓을 수 없는 영화다.워너브라더스의 루니 툰과 크로스오버를 컨셉으로 만든 영화로 마이클 조던이 1993년 첫 번째로 은퇴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다 쓴 참신한(?) 작품이었다.심지어 고무고무 인간의 원조기도 했다… 아무튼 이 영화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에어 조던 11 스페이스 잼이다.영화 속의 등장한 모습 그대로 실제 모델로도 지난 2000년에 발매되었는데 이후 2009년 첫 레트로 이후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16년에 레트로 되었다.가장 최근 모델인 2016년 모델은 뒤의 자수가 45로 들어가 있는데 이는 당시 마이클 조던이 첫 번째 은퇴 이후 2015년 다시 NBA로 돌아왔을 때 23번이 아닌 45번으로 돌아왔는데, 이는 그의 형인 래리 조던의 등번호와 동시에 야구를 하던 시절의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이기도 했다.그런데 에어 조던 11 콩코드를 공개한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의 닉 앤더슨에게서 패배한 후 들은 “Number 45 is not Number 23” 이 말 한마디 때문에 다시 23번으로 돌아간 마이클 조던은 그 경기에서 45번 자수가 들어간 에어 조던 11 스페이스 잼을 착용했기 떄문에 2016년 레트로 모델은 진정하 오리지널(?)로의 복각이라는 이유로 45번을 자수로 새기고 발매되었다. 8. 히 갓 게임(1998) 에어 조던 13히 갓 게임은 NBA 진출의 꿈을 지녔던 주인공이 아들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자 하다가 결국 문제가 생겨 복역을 하게되던 중 농구 유망주로 주목받는 아들을 주지사의 모교로 진학하게 설득하면 감면해주겠다는 조건에 1주일의 자유를 얻은 순간을 그린 영화다.감독이 스파이크 리인만큼 영화 속에서 에어 조던이 등장하는데 덴젤 워싱턴이 방문한 매장의 점원이 새로 나온 에어 조던을 추천하면서 보여주는 모델이 바로 에어 조던 13 히 갓 게임이다.또한 아들역으로 출연한 레이 알렌은 폼포짓 프로를 신고 등장하는만큼 농구와 농구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야할 영화로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