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디다스
2022-07-25 00:26진짜. 오는 것 같다.
슈퍼스타가 심상치 않더라니…!
정말로 오고있는 것이 느껴진다.
나이키, 뉴발란스의 강점기였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아디다스는 이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이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 같…
물론 현재 아디다스 스니커즈에서 리셀가가 엄청난 신발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스니커헤드들은 분명히 아디다스의 존재감을 느끼고 있고,
또 리셀가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니까…
(돈으로만 신발을 보면 안돼!)
이전에 썼던 글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어느 웹 매거진에서 이런 글을 읽었고
현재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한다.
“힙스터는 비주류를 원한다”
나이키에 지배당해버린 패션 트랜드에 (우리가 주로 입는)
질려버린 힙스터 형/누님들께서는 여러 자신만의 브랜드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결국 비슷한 결이지만, 아식스와 살로몬 같은 러너 브랜드들의
급 부상도 이런 현상을 설명해주는 것 아닐까 싶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결국엔 요즘
아디다스에 점점 조명이 비춰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들을 살짝 ‘찍먹’해보자.
그 시작은 분명 포럼 이였다.
나이키와 계약전 조던이 신었던 포럼 84 하이 라인의 재출시 이후
갑자기 나이키 포스 마냥 다양한 하이 로우 제품들을 출시하며
음~ 꽤 괜찮은 시작이라는 느낌을 주었지.
이말을 하면서 저 신발의 리셀가는 어떻게 되었으려나 찾아보니…
395,000원에 거래된 이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오고 있는거야? 진짜로.
필자는 신발의 유행은 어느정도 평가할 수 있지만, 패션은 잘 모른다.
하지만 빈티지의 붐이 오고 있다는 것과
노란 미드 솔을 가진 스니커즈 제품들이 유행하는 것에는
분명 연관관계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05학번이즈백~
물론 혁이형 정도의 패션까지는 아니겠지만,
아디다스 트랙자켓과 윈드 브레이커 모델들의 중고 매물들과
80년대90년대 빈티지 의류들이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그걸 사는 힙스터들이 거기에 나이키 신을까?
나이키도 80년대 얇고 길게 생긴 빈티지 러너 모델들이 많지만,
사실 낮고, 얇고, 긴 신발의 대명사는 아디다스
삼바나 가젤 모델들을 생각해봐…
패션 트랜드는 모르니 이말로 후딱 넘어가보겠다.
여튼 아디다스도 빈티지 잘해
아디다스에서 솔직히 이형의 존재감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다.
우리 예새끼. 칸예형의 행보도 아디다스의 붐을 불러오는 것 같다.
사실 서로 별 연관 관계는 없는 것 같지만,
칸예가 아디다스와 손잡고 보여준 지금까지의 활동들은
어쩌면 전세계 사람들에게
칸예 = 아디다스
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
최근 이지 갭으로 보여주고 있는 파격적인 행보들과
Donda 앨범의 성공이 사람들이 아디다스 아니 적어도
이지 브랜드에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만들었다.
아디다스에서도 의류 디렉팅 한번 보여주면… 좋을 것 같은데 예형…
그리고 우리가 아디다스를 말하면서 잊으면 안 되는 한 명의 인물이 있는데…
저 삼선 문신?헤나? 왜 이렇게 멋있는거지…
우리에게는 에센셜 파는 형으로 조금 더 유명할 수도 있겠다.
제리 로렌조가 2018년 아디다스로 넘어간 이후 별다른 활약이 없다는 것이
뭔가 묘한 긴장감을 주는 것 같다.
물론 이 노란색 후드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컬렉션을 내진 않았기에…
우리 에센셜 형의 활약이 곧 터져 나오면서
아디다스 붐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형 삼바 신은 사진이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금 봐도 뭔가 구린 느낌 보다는 멋진 느낌이 들지?
그리고 나이키만 디올 하냐?
아디다스는 구찌! 발렌시아가다!
마치 원래 아디다스의 스니커즈인 것처럼…
이런 찰떡 같은 디자인 보는 순간
이미 유행이 지나간 트리플S여도 이뻐보이게 만들었다.
모델들은 다소 기괴했지만, 오래된 패션 디테일인
레이어드가 이렇게 찰떡인 브랜드는 아디다스지 역시…
저 아디다스 삼선 청바지는 진짜 탐나네…
뎀나가 보여주는 파격 너무 멋졌다.
그리고 뒤이어 공개된 adidas x Gucci Collection
와 이건 진짜 예상도 못했고
이렇게 인기없는 것에 놀랐다.
사실 제품들의 화려한 레트로 원색 의류들에 대비해서
스니커즈들은 클래식한 면모를 보여줬는데,
이런 레트로한 무드에 딱 80년대 90년대 전성기 가젤모델이라니
뭘 좀 아는 형들끼리는 역시 통 하는게 있나보다.
나중에 그때 안 사서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발렌시아가는 아디다스의 가능성을 열어줬고,
구찌는 아디다스의 본질을 보여줬다.
아디다스의 봄이 오고 있는가?
에 대한 답은 이정도로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말한 것들을 정리하면
- 포럼으로 살아있음을 알렸고.
- 빈티지에는 아디다스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
- 예새끼의 예상치 못한 행보가 미치는 영향
- 언제 나올지 모르는 로렌조 형의 포텐셜
- 럭셔리 하이앤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보여준 가능성
5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리고 꼭 아디다스 글을 쓰면 하고 싶었던 말로 이번 글을 마친다.
다들 아디다스가 한물 갔다고 해도, 묵묵히
삼바, 슈퍼스타, 가젤 등등으로 자리를 지키더니…
아디다스가 해냈다.
아디다스의 봄이 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