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하는 2021 연말 스니커즈 결산!
2021-12-31 21:462021년이 끝나간다. 올해도 수없이 많은 구글폼과 응모, 신발들의 압박이 있었겠지만, 이제는 놓아주고 2022년을 맞이해야할 차례! 모델별로 올한해 나에게 큰 인상을 주었던 모델 3가지씩 꼽아 보았다. 그리고 거기에 간략한 코멘트… 물론 모두 내 주관이기에…. 여러분의 top 3는 댓글로 써주길 바란다. 나도 같이 뽑아보고 싶었지… 아 스캇은 이슈가 있기에…뺐다… 그리고 너무 쉽잖아!?
나이키
솔직히 올해도 역시 나이키의 해였다. 뉴발란스가 조금 추격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이지는 뒷심을 발휘해보고 있지만,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다. 내년도 나이키의 해일까?
나이키 x 앰부쉬 덩크 하이 딥 로얄 블루
CU7544-400
21/05/18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받은 이 유려한 디자인은 솔직히 첫번째 모델은 아니었으나, 강렬한 인상이 남는다. 이 제품 출시 이후 시카고 컬러의 루머가 뿜어져 나왔으나, 아쉽게도 그건 디자이너 Yoon Ahn을 위한 것이었다는…. 안타까운 사실. 무난하게 신기에는 어렵지만, 예~~~ㅅ날 언더커버 정글 덩크에 대한 추억이 있는 나에게는 뭔가 비슷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
나이키 x 사카이 x 프라그먼트 LD와플
Nike x Sacai x Fragment LDWaffle Light Smoke Grey / Blackened Blue
DH2684-001 / DH2684-400
21/08/24
LD와플의 끝은 어디인가… 2019년 나왔을 때만 해도, 없어서 못 신던 LD와플이었으나, 이제는 힘이 빠진듯한 모습이 아쉽다. 하지만 프라그먼트라면 조금은 못참을 수도…? 화려한 컬러 조합을 보여주던 LD 와플이 조금은 단정해진 모습이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어필이 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무난함 + 프라그먼트라니… 어울리지는 않지만, 프라그먼트를 잘 아는 사람은 네이비가 이뻐 보일수도?
나이키 x 파타 에어맥스 1
DH1348-001
21/10/15
가장 멋진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파도를 표현하는 웨이브 오버레이는 보는 순간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질 아블로가 말한 3% 접근법이 이런 것일까? 단순히 오버레이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3번째 4번째 제품에서 오버레이의 구성이 조금 아쉽지만,, 뭐… 그래도 모나크, 아쿠아 컬러는 2022년 분명 다시 조명 받을 것 같다.
덩크
자 누가 뭐라뭐라 해도 올해는 덩크의 해였다. 사실 덩크 후보를 셋으로 추리는게 불가능 할 정도로 엄청난 덩크들이 쏟아졌는데…본인 덩크가 없다고 노여워 마시길…
나이키 SB 덩크 로우 프로 프리미엄 머미
DM0774-111
21/10/25
컨셉부터 풀어내는 디자인, 그 속의 디테일까지 미친 제품이었다. 뒤쪽에 삐져나온 붕대를 보아라. 그냥 GID만 찡한 신발이라기엔 너무 아쉬운 신발이기도 하다. 역시나 이 제품은 벗겨지는 제품이었는데, 사실 안 벗기는게 나은 것 같기도…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
DD1391-100
21/01/14
당신 올해 럭키 드로우의 알람을 받고 몇번을 응모했는지 셀 수 있는가? 진짜 빠짐없이 응모하다 10월이 넘어가면 서부터는 힘이 빠져 응모하지 않았다. 그리고 12월에 당첨…(?) 자랑 좀 해본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 리셀가와 수없이 반복되는 리스탁이 신기할정도… 도대체 공급이 얼마나 되어야 이 신발의 가격은 떨어질까?
Nike x Gundam SB Dunk High Pro QS Unicorn RX-0 / Banshee
DH7717-100 / DH7717-400
21/09/24
건담과 스니커즈는 비슷한 공통점이있다. 모으고 싶고, 또 모으다 보면 등짝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농후 하다. 뭔가 모은다는 것에 선배격인 것 같은데, 두 문화의 융합을 절묘하게 보여준 것 같다. 흰색 RX-0는 갑피가 리무버로 지워진다는 기믹이 나중에 알려졌지…
조던
올해 나왔던 조던 리스트들… 사실 조던의 발매가 모두 이제는 컬러 놀이로 느껴지기 때문에, 이 세가지 제품을 꼽는것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W) 조던 3 x 아 마 마니에르 레트로 SP
DH3434-110
21/05/22
진국이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조던이 또 있을까? 이후 연말즈음 조던 1이 나오긴했지만, 이 제품을 넘어서긴 어려운 것 같다. 최근 빈티지 커스텀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네추럴 본 빈티지 감성이라는게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조던 2 x 오프화이트 레트로 로우 SP
DJ4375-106 / DJ4375-004
21/11/12
출시 이전과 출시 이후가 정말 놀랄정도로 평이 바뀐 신발이다. Nike 공식 홈페이지의 Feed에 나오는 Behind the Design이 역할이 정말 컸다. 저 사인의 위치가 왜 다른지, 가수분해된 디자인이 나오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이후 버질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 신발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조던 1 x 트로피 룸 레트로 하이 OG SP 시카고
DA2728-100
21/02/10
아버지의 첫 올스타전에 붉어졌던 루머를 멋지게 해석해 시카고에 담아내었지만, 역대급 백도어 이슈로 모든 것을 무마시켜버렸다. 하지만 시카고는 역시… 내년에 다른 조던 제품이 나온다고 하는데 제발…백도어 없이 GR이 이뤄지길…
뉴발란스
뉴발란스는 올해 e랜드 계열사에서 가장 멋진 활약을 한 브랜드일 것이다. 뉴발란스의 한국 매출이 첫 6000억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러나 스니커 씬에서는 ? 아직 조금 모자란 둘째 형의 역할이랄까? 나이키가 채우지 못하는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모든 일반인들을 사로잡는 범고래 같은 매력은 아직….
뉴발란스 x 살레헤 벰버리 574 유르트
MS574YSC / MS574YSB
21/10/22
“아니 왜 피리냐고~” 라는 놀림이 가장 많았던 모델이다. 이해를 할 수 없는 실루엣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이름 YURT를 조금 알고 본다면 놀라울 정도로 멋진 신발이다. 물론 저 피리를 불 일은 없겠지만… 기존 574의 편안함과 범용성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저 신발 분명 가지고 있을 걸?’ 유목민의 전통 텐트에서 가져온 언더레이 디자인은 일품…
뉴발란스 2002R 프로텍션 팩
M2002RDA / M2002RDB / M2002RDC
21/07/01
말이 필요 없다. 최고. 2002r의 스포티한 실루엣에 특유의 찢어진 듯한 디테일이 정말 멋있었다. 극소량으로 나왔던 것 같고 잘 찾아볼 수는 없지만, 가끔 신고 있는 사람을 보면 너 뭘 좀 아는 녀석이구나? 싶다. GR제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멋진 신발. 콜라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뉴발란스 99X '버전 시리즈
990이 1982년 출시하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뉴발란스 99x 시리즈가 쏟아져 나왔다. 물론 2022년이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지만, 조금 일찍 축하하는 것이 뭐 어떠한가? 6월부터 출시한 99x 시리즈 팩은 리바이스탭 같은 빨간 탭과 4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뱃지 그것이면 충분하다. 가장 친숙하지만, 가장 멋진 뉴발란스 스니커즈가 아닐까 싶다. 2026년은 992 탄생 20주년이다. (알고있으라구~)
아디다스
솔직히 아디다스는 올해… 이렇다할 활약은 없었던 것 같다. 막판에 나온 Beluga RF 버전 정도…? 아디다스가 보여줬던 올해의 활약…!
아디다스 x 배드 버니 포럼 84 로우 더 퍼스트 카페
GW0264
21/03/17
아디다스가 올해 포럼을 밀어보려 했으나, 약간은 실패로 돌아간 분위기를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아티스트 배드버니와 콜라보한 이 제품 외에는 기억나는 포럼 제품이 없는 것 같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감… 독특한 버클과 덮게 외에는 인상이 없다. 포럼이 문제였던 것일까 배드버니가 문제였던 것일까? 국내에서 주목 받지 못해 아쉬운 제품.
아디다스 이지 450 클라우드 화이트
H68038
21/03/06
아디다스 450 만두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연 제품이다. 솔직히 이 제품 신을 용기는 나지 않지만, 꼭 집에 하나정도는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신은 사람을 보기가 어려운데, 아직은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예 형의 대담한 마음이 담긴 제품이 아닐까?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은 나에게는 최악이겠지만…
아디다스 이지 니트 러너 설퍼
GW5353
21/09/23
진짜! 너무 신어보고 싶다. 실물로 한번 본적이 있는데, 폼러너에 니트 재질을 씌운 것 같은 안쪽의 구조물이 느껴진다. 밖에 신고 다니기에는 조금 무리일수 있으나, 집에 두고 독특한 실내화로 쓴다면 인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마무리
2022년은 코르테즈 50주년, 에어 포스 1 40주년 에어맥스 97 25주년이라고 한다. 사실 몇 주년을 따지는 것이 이제는 거의 의미가 없어진 것 같긴 하다만…. 그래도 내년에 뭐가 나올지 궁금…아디다스 이지가 올해 연말을 가득 채웠으니 이 기세를 내년에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뉴발란스는 조금만 더 힘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