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도대체 뭔데 메타버스
2021-12-12 19:50서론
메타버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우리 주위를 돌고 있다.
사전적 정의를 말하자면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마블의 팬이라면 또다른 우주를 뜻하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은 익히 알고 있겠지?
메타버스는 사실 옛날부터 우리 주변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해를 돕기위해 조금 옛날로 돌아가보자면, 2003년 출시된 Second Life를 예로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할지 모르지만, 2002년대 초반 나온 이 게임은 지금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모두 포함되어있다.
만남, 여행, 제작, 쇼핑, 롤플레잉, 경제, 취직, 부동산 부터 성행위…까지…
모든 것이 가능했다. 단, 아바타틀 통해서.(지금도 마찬가지)
아바타를 통해서 들어갈수 있는 가상의 세계 = 메타버스
라고 이해하면 쉬울것 같다.
기술의 발전
2000년대 초반은 인터넷도 지금보다 발달하지 않았고, 단순하게 PC를 통해서 아바타를 움직이는 행위만 가능했다면 지금은 다르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구현할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고, 5G상용화화 함께 불가능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 비대면, 온라인 추세가 확산된 것 또한 큰 발판이다.)
아바타를 조작하는 방법또한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밖에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실제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서 함께 걷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얼마전 META에선 촉감을 재현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발표했으니… 더이상 불가능은 없다.
(진짜 성,,,가 가능해질수도…?) 응?
단순 아바타 놀이 아니야? 라고 할수도 있지만, 지금 기술의 발전이 단순 놀이로 치부 하기엔 너무 진보해버렸다.
플랫폼
국내에서는 네이버Z가 운영하는 제페토, 미국에서는 로블록스등이 대표적인 플랫폼인데,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월 1억명을 돌파했고, 제패토는 2억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왜 우리 주위엔 잘없을까?
사실 두 플랫폼 모두 큰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데, 이용자 평균이 10대 80%로 지엽적인 분포를 보여주기 때문…! 30대인 내가 보기엔 두세대나 건너 뛰어야 하니…주변에서 찾을수가 없을수 밖에
소유권 = NFT
30대이상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마 NFT라는 코인이나, 주식으로 이해하기가 쉬울것 같다. 어스2라는 가상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들어 보았는가? 아니면 세컨 서울은?
2020년 11월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기반으로 가상 부동산 거래를 시작한 어스2는 기세가 무섭게 불어나고 시장이 형성되고있다. 최근엔 코인까지 출시한다고 하니… 무서울 따름이다. 가상의 도로에 전광판을 내고 전광판에 광고를 내어주며 광고료를 받을수 있고, 부동산 임대업,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것이 가능해졌다.
그럼 과거에도 있었던 메타버스가 왜 이제와서 다시 핫! 해진 것일까?
이유는 복잡하지만 간단하다.(?) NFT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자산(아이템)에 소유권을 주장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아이템을 거래한다면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이 아이템이 어디서 만들어지고, 누가 소유 하고 있는지 알 수있는 시대가 되었다. 소유권이란게 참 무섭다는게 새삼 느껴진다.
자 이런 소유권이 핫해진 아바타 세상에 왜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지 알수있겠는가?
현실 세계에서 가질수 없는 재화를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가질수 있고, 소유권도 주장할수 있다.
NFT로 제품이 가진 정보와 소유권이 특정되니 거래가 발생했을때, 가품의 위협이나, 소유권 논란을 피할수 있다.
제패토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에 후원도 받을수 있다고 한다.…세상이 참…빠르다.
돈? 그럼 누가 뛰어들어? 대기업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은 종이에서 신문, TV, 온라인, 소셜미디어를 거쳐 다음으로 갈 곳을 찾고 있다. 다음 정착지가 유력한곳은 ? 바로 메타버스 플랫폼. 앞으로 몇년뒤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을 하게될 지금의 10대들을 타겟으로 열심히 마케팅을 펼칠 장소인것이다. 메타버스 관련 성장률은 43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타야할까?
메타버스에 뛰어든 몇몇 브랜드를 살펴보자
나이키는 로블록스에 NIKELAND를 만들어 배포했다. 나이키 본사의 모습을 빼닮은 메타버스 세상안에서 이용자들은 작은 미니게임을 즐길수 있고, 아바타에게 나이키의 스페셜 제품들을 입힐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뉴욕의 House of Innovation 센터에서 로블록스 내에서 즐겼던 경험들을 현실에서 체험할수 있게 만들겠다고 한다.
아디다스는 인기 NFT 컬렉션 Bored Ape Yacht Club과 협업을 발표했다. 아디다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진출해야할때라고 말하며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임을 나타냈다. 또한 미국 가상 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는데, NFT마켓 플레이스에서 독자적인 NFT컬렉션을 발매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찌는 제페토와 협업하여 3D월드 맵을 정식 런칭했다. 구찌의 가상 빌라에서 자신의 아바타에 구찌 신상 패션 아이템들을 착용해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맵에서의 활동을 통해 구찌 아이템들을 얻을수 있었다고 하는데, 현실이나 메타버스나 명품은 명품인 것 같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는 실제맴버와 그들의 아바타로 구성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메타버스의 세계관가 현실 세계관의 ….조금 이해하기는 힘드나, 쨋든 지금은 낯선 콘셉이겠지만, 점점 시대상에 걸맞다는 평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
루이비통은 세계적인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 (LOL)과 협업하여 스킨과 실제 컬렉션 제품들을 내놓았다. 스킨이 메타버스가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지금까지 위에서 말한것 모두 스킨이라고…말할수 밖에 없는것 아닌가…?
포트나이트는 트래비스 스캇과 가상 콘서트를 개최해 총 45분 공연으로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2019년 스캇의 투어 총 매출이 170만 달러였다고 하던데, OMG. 이런 식의 공연이라면 얼마전 있었던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결론
돈이 되는 시장이라고들 한다. NFT기술을 업고 또다른 세계가 생겨나는것은 막을 수없는 것으로 보인다.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에 투자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법적인 문제나, 가상화폐가 현금화 될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실에서 드로우로 당첨되는 신발의 감동과 나의 아바타가 신는 신발이 당첨되는 것 그 두가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겠지? 물론 아바타가 당첨되면 현실의 우리집에도 같은 물건이 배송되는 그런 일들이 펼쳐지길 원하는 것이겠지만, 아직은 이렇게 열광하기에는 많이 부족해보이는 시장이기도 하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그래픽이라고 사람 눈으로 직접 보는것과는 다르기에… 2000년대 잠시 불었던 아바타 열풍과 지금은 기술적으로 많이 달라지긴했다만… 기술의 발전이 아직은 조금 미흡해보이기도 한다. 어떤식으로 흘러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과연 근 미래의 직접적인 시장이 될수 있을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바타가 연애하는거랑 내가 연애하는거랑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할수 있을까?
으흠…
오늘은 터보의 사이버러버를 듣고 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