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장인 A Bathing ape 'BAPE'
2022-11-04 14:42
예전에 패션 스타일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통바지에 재킷 또는 색이 있는 셔츠를 입는 유로스타일
힙합까지는 너무 과하다고 느꼈는지 바지 통 끝을 살짝 수선한 세미힙합 스타일
그리고 다양한 원색을 믹스하는 니뽄 스타일 등
90년대 후반-20년대 초반쯤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이 세상에 공존하고 있었다.
특히나 오늘 말하고 싶은 일본을 예전에 닛폰이라는 발음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말인데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자기들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일본 패션을 대략 지칭하는 말이다.
주로 레이어드, 강한 원색을 사용하는 것을 니뽄 스타일 또는 니뽄삘이라고 통칭하였다.
하지만 내가 아는 니뽄 삘은 이보다 조금 더 스트리트 패션에
가까운 하라주쿠, 시부야 등 일대에서 입는 스타일을 니뽄 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시기쯤에 빛이 발하는 브랜드가 하나 있었다.
바로 Nigo의 'a Bathing ape ' 줄여서 BAPE다.
화려한 카모 플라주, 샤크 패턴 등을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 베이프를 오늘 이야기하고자 한다.
어쩌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니뽄삘에서는 조금 벗어 날 수 있지만 그래도 일본발 스트리트 브랜드 중에서 가장 색채를 많이 쓰는 브랜드이고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하다.
일본을 주름잡던 베이프의 이야기를 시작하면 우선 디렉터 니고의 소개부터 시작해야한다.
1970년 생의 니고(본명: 나가오 도모아키)는 패션을 전공하고 친구에게 돈을 빌려 대학 동기와
창업을 하게 된다. 이때 등장하는 대학 동창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언더커버의 수장 준 타카하시이다. 함께 'NOWHERE '라는 가게를 오픈하면서 베이프를 시작하게 된다. 베이프의 컨셉이자 모티브인 원숭이 캐릭터는 68년작 혹성탈출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익히들 알고 있을 것이다.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자면 브랜드명에서처럼 강물에서 목욕하고 노는 삶을 사는 원숭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여유있는 모습의 원숭이인 것같다..
(이거슨 베이프맨 라인이지만 뭔가 여유있어보인다.)
이렇게 시작된 니고의 베이프는 승승장구를 이어간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즐겨입는 브랜드로 소문이 났고 이로인해 매출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섰을 것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어 정말 월드 와이드가 된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는 퍼렐 윌리암스, 칸예 웨스트, 에이셉 라키 등 셀럽 중에 셀렙인 이들과 함께 한다. 이 중에서 퍼렐과는 BBC라는 합작 의류 브랜드를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베이프를 입은 대표적인 연예인은 빅뱅이었고
그 파장때문인지 홍대나 명동, 압구정 일대에 베이프 카모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인물이 눈에 띄게 많아졌었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지코의 베이프 사랑..
그리고 도끼도 꽤나 좋아하고요..
이렇듯 전세계적으로 무수한 스트릿 패셔니스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세력을 확장했다. 일반적인 어패럴 라인을 두고 이외에 타 패션브랜드처럼 다양한 라인들로 브랜드 몸집을 키워나갔다.
나이키 포스나 카모 컨버스를 만들며 대표적인 신발 라인이다.
대놓고 로렉스를 오마주한 라인. 오토매틱 치고는 저가라는 말이 있다.
귀여워서 보너스..
그윽니고
베이프의 세컨드 라인업으로 얼굴형으로만 그래픽이 진행이 되고 좀 더 자유롭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위에 이미지로 보여주었던
미스터 라인.
정장 등의 기성복을 선보이는 라인이다. 카모 정장 재킷 등의 물건은 미스터 라인이다..
이건 휴고랑 콜라보한 카모 재킷...군인으로 착각할...
그리고 대표적인 베이프 오프라인이 전세계적으로 현재 확인된 것만 해도
약 20개 이상이다.
아까 위에말했듯 유럽, 미국 아시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인데
우선 매장을 구경해보자.
제일 이쁜 LA매장과 일본 도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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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글우글
자신만의 뚜렷한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베이프는 사실 지금 중국브랜드가 되어있다.
2011년을 기점으로 니고는 90%의 회사 지분을 홍콩 회사에서 매각했다. 그리고 2013년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며 사실상 베이프는 니고의 것이 아니다. 프리랜서로 일하지도 않을 뿐더러 지금 현재 니고는 휴먼메이드와 겐조의 아트디렉터를 맡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
하지만 너무 명확한 컨셉을 가진 브랜드이기에 브랜드 전개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의 베이프 룩북.
조금은 달라진 느낌...
하하
투머치..
우리나라에서 판매되었던 맥주스-
슈프림과의 콜라보 등등
다양한 콘텐츠로 브랜드가 전개가 되고 있다. 이전의 느낌은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베이프의 카모사랑은 변치않을 것이고 그 카모를 좋아하던 많은 팬들도 잊지않고 구매를 할 것같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워진 베이프는 여기까지 소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