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 베스트 5
2022-03-28 21:25얼마전 우리의 곁을 떠난 버질 아블로가 남긴 루이비통과 나이키가 협업 에어 포스 1은 F&F 모델을 제외하면 아직까진 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를 통해 200족이 판매되었다.
해당 경매에서 최고가는 무려 약 35만 2천 달러 (한화 약 4억 2천만 원)에 낙찰된 US 5 사이즈의 1번 품목이였으며, 최저가는 약 7만 5천 달러 (한화 약 9천만 원)의 US6.5 사이즈인 11번 품목이었다.
여기서 문득 지금까지 경매사를 통해 거래된 스니커즈 중 가장 비싼 낙찰가를 자랑하는 스니커즈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졌다.
1. 칸예 웨스트 나이키 에어 이지 샘플
예상과 달리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스니커즈는 마이클 조던의 에어 조던이 아닌 바로 칸예 웨스트의 에어 이지의 샘플 모델이다. 낙찰 가격은 약 180만 달러로 (한화 약 22억 원) 현재 프라이빗 세일에서 가장 비싼 스니커즈로 기네스에 기록이 되었다.
해당 모델은 지난 2008년 칸예 웨스트가 그래미 어워즈의 무대 위에서 착용한 모델로 정식 발매된 에어 이지 1의 세 가지 컬러와는 다른 블랙 컬러를 지니고 있다.
해당 경매의 낙찰자는 전 NFL 선수 제롬으로 그가 설립한 스니커즈 투자 앱인 Rares의 분할 투자 상품으로 낙찰받은 에어 이지 1 샘플을 상품으로 등록했다.
2. 마이클 조던 에어 쉽 1984년 서명 모델
에어 쉽은 마이클 조던이 에어 조던 1을 신기 전 착용했던 모델로 에어 조던 1 브레드(밴드)의 마케팅으로 활용했던 NBA가 금지한 신발은 사실 에어 쉽의 브레드 컬러웨이였다.
해당 모델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었던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로 인하여 마이클 조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났던 2021년 8월에 진행된 경매를 통해 약 147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의 금액에 낙찰되었던 모델이다.
1984년 마이클 조던이 경기에서 실제로 신었던 모델로 측면에는 마이클 조던의 신인 시절 서명이 적혀 있다.
3. 마이클 조던 에어 조던 1 시카고 1985년 착용 모델
에어 조던 1을 상징하는 컬러 시카고 컬러웨이가 세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약 61만 5천 달러 (한화 약 7억 5천만 원)에 낙찰된 모델로 1985년 마이클 조던이 이탈리아에서 나이키의 스폰서쉽으로 열린 경기에서 착용한 모델이다.
수많은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에어 조던 1 시카고 중에서 이 모델이 7억이 넘는 가치를 지닌 이유는 바로 이 모델을 착용한 경기 때문이다.
마이클 조던은 해당 경기에서 30점의 득점을 올리면서 농구 골대를 박살내버렸고 실제로 그 일화를 소재로 만든 모델이 에어 조던 1 하이 섀터드 백보드이다.
이 시카고 모델의 왼쪽 신발 아웃솔에는 해당 경기에서 부숴진 백보드의 파편이 박혀있어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 마이클 조던 에어 조던 1 시카고 플레이어 샘플 모델
연이어 에어 조던 1 시카고 모델이지만 이번 모델은 플레이어 샘플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56만 달러 (한화 약 6억 8천만 원)에 낙찰된 모델로 독특하게 신발 내부에 “850204 TYPS”라고 적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850204는 샘플이 1985년 2월에서 4월 사이에 제작된 것을 의미하고 TYPS는 신발을 제작한 한국의 동양고무산업의 약자 TS와 플레이어 샘플의 약자 PS를 합친 단어라고 한다.
플레이어 샘플이기 때문에 실제 리테일로 판매된 1985년 에어 조던 1 시카고와 차이점이 몇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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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은 신발끈의 색이 빨간색 – 리테일 모델은 흰색과 검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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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피의 가죽의 질감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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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의 높이가 샘플이 더 높음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마이클 조던의 서명이 있다는 것.
5. 나이키 문 슈 (1972)
코르테즈가 떠오르기도 하고 와플 레이서가 떠오르기도 하는 이 모델은 나이키의 공동 설립자 빌 바우어만이 아내가 와플을 만들기 위해 구비한 와플용 틀에 영감을 얻어 아웃솔 몰드를 제작하고 적용한 모델이다. 1972년 올림픽 트라이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당시의 대부분의 러닝화보다 우수한 그립과 쿠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모델입니다.
경매에 출품된 모델은 오직 12족만 남은 문 슈 중 유일한 새제품 상태로 보관중인 모델이였고 낙찰가는 약 43만 7천 달러 (한화 약 5억 3600만 원)의 가격에 판매되었다.
신기하게도 네 번째의 에어 조던 1 시카고 플레이어 샘플 모델과 문 슈는 모두 Shoezeum이라는 신발 박물관을 운영하는 조던 겔러의 소장품이였으며, 낙찰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Dare to Dream Automobile Museum에서 추가로 낙찰받은 다른 99족의 스니커즈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