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리포트 그들의 한계는 어디인가? 상반기 훑기
2022-08-06 17:35한국의 스니커즈 시장은 크림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만큼, 더 이상 크림을 떼어놓고서는 말할수 없는 시장이 되었다.
등장이전에는 나이키 매니아, 풋셀 등 커뮤니티에서 거래되던 스니커즈들은 이제 모두 크림으로 향한다.
스니커즈로 먹고 살기 편해진 업자들도 한몫하겠지만, 절대 다수는 아마 일반인들일것으로 예상된다.
크림에서 상반기를 돌아보는 2022 REPORT를 내놓았다.
뻔할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거기에 혹자의 살을 붙여 올해 상반기 스니커씬을 돌아보자.
BEST OF KICKS
정말 대단하다.
남성 여성 모두에게 1,2등이 같다.
또고래 그녀석과 에어 포스 1 올백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 “범고래” 제품의 경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크림의 집계로 20.1만건이 크림에서 거래되었다고 한다.
보통 해외 스니커즈 유출 사이트에서 수량 많은 조던이 글로벌 발매수량 10만개 정도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2배가 넘는 범고래가 크림을 거쳐간 것… 우먼스 제품 GS제품까지 합쳐보면 30만건이 넘는다. 와…
에어 포스 1 ’07 로우 화이트 제품의 경우 왜 크림에서 거래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엄청난 품귀현상에 우리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가격에 크림에서 거래됐었다.
아마 지금 크림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점에서도 끊임없이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어디선가 또 할인/적립을 이용한 차익을 보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포스의 시대가 펼쳐진다고 하지만… 진짜 신발을 그만큼 신어서 2등을 차지한 것일까?
흠...
BEST OF PREMIUM KICKS
사실 이건 그다지 볼 필요는 없는 분야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크림에서 다뤘으니 살펴보면,
마스야드, 옾화 시카고, 프스캇 하이 제품이 선정되었다.
세제품 모두 정가 20만원정도이지만 지금은…상상하고 싶지 않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뭐 올드 제품의 경우에는 이것들을 뛰어넘는 거래가가 나올수도 있으나, 불러야 값인 제품들 보다는 실거래가 조금씩이라도 되고 있는 제품들을 선정한 것 같다.
2021년 프리미엄 킥스 순위는 마스야드, 프라그먼트 조던 하이, 옾화시카고 순이었다.
내년에도 과연 비슷한 순위일지 한번 지켜보자.
BEST BRAND COLLABORATIONS
우리는 대 협업의 시대에 살고 있고, 협업이 아닌 제품은 약간 흥미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수많은 협업이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었고 5가지 협업을 크림이 꼽았는데,
역시나 1등은 나이키와 루이비통의 협업.
원래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나,
갑작스런 버질의 죽음과 추모열기는 그가 남긴 마지막 유산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못 말리는 예새끼와 갭, 발렌시아가 3자협업 의류들 또한 엄청난 하입 제품으로 시장에서는 평가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우선 스니커즈만 다루니 이건 나중에 예 형과 아디다스의 싸움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자.
그 외로 왜 킬샷이 이 가격에 거래되는지 모르겠는 GPS, 뉴발란스가 택한 최고의 파트너 JJJJOUND 협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FAVORITE SNEAKERS FROM SPORTS/CONTEMPORARY BRANDS
브랜드별 인기 스니커즈
아디다스 –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리플렉티브
아디다스는 정말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작년 12월 발매된 제품이 아직까지 인기 스니커즈라는 사실과 발매가 329,000원이었던 신발의 리셀가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하면 초라하다.
하지만 저번에 썼던 글을 읽으셨던 분이라면, 분명 아디다스의 봄은 오고 있고, 하반기 리포트는 다른 모델이 등장하겠지?
조던 – 에어 조던 1 다크 모카
처음은 스캇맛+블랙토 베이스의 무난한 컬러조합 조던으로 인기였으나,
이후 수많은 조던이 발매해도 결국은 다크 모카만한 조던이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 글을 보는 대다수의 신발장에도 이 조던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글을 쓰는 오늘 크림 거래가 10.7만이다.
도대체 글로벌 발매 수량은 몇족인걸까…?
나이키 – 범고래
넘어가자…
뉴발란스 – 530 스틸 그레이
아무래도 992의 거래량이 약 두배정도로 압도적이지만
2년전부터 나온 제품이기에 최근 가장 많이 거래되는 뉴발란스 제품을 선정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여성 BEST 스니커즈 3위가 이 제품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여성 구매자들의 몫이 큰 제품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 장에 설명하겠지만, 크림은 2021년 상반기 대비 여성의 비율이 1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깔끔하고 편안한 여름 룩에 530 이 제품… 좋아...
오트리 – 메달리스트 화이트
2021년 하반기부터 갑자기 급 부상한 브랜드로 이 제품 남성, 여성 사이즈 제품의 거래량을 합하면 만족정도 거래되었다고 한다.
물론 논란도 있는 브랜드지만, 이제 브랜드의 역사, 헤리티지만을 보고 신발을 구매하는 시대가 아닌 것 같다.
이쁘면 장땡… 정말로
미하라 야스히로 – 피터슨 캔버스
거래량으로 친다면 초라할지 모르나, 최근 GD형의 착용으로 인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스니커즈다.
정가 또한 ¥33,000에 형성되어 있는 제품인데, 이 전성기 이전엔 정가 이하에 국내에서 거래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여튼 GD형님의 파워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신발이 아니었을까? GD가 직접 착용했던 내츄럴 컬러 제품의 경우 약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USER DISTRIBUTION – 여성 유저의 증가
스니커즈 시장 특히 리셀 시장에서는 여성의 픽이 어쩌면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나,
이제는 그녀들만의 스니커즈 시장이 생길정도로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더 이상 스니커즈는 남자의 전유물도 아니고 어쩌면 오히려 구매력이 높은 사람들은 여성들 일수도 있기 때문에,
크림은 그녀들을 위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21년 상반기에 비해 10퍼센트나 증간한 여성 가입자 비율은 크림이 스니커즈외 명품, 뷰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주요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저 그림 속 마지막 멘트는 와…입을 못 다물겠다. 더 이상 크림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FIN
가볍게 크림 리포트를 털어보았다. 과거엔 해외 STOCKX 리포트를 보면서 스니커즈 동향을 파악하곤 했었는데,
이젠 국내에서도 그런 트랜드 리포트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STOCKX 처럼 자주하지는 않지만 분명 내용과 질, 양 측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리포트인 것은 확실.
여기서 이제 이런 리포트 분석이 풍부해지려면 솔드아웃도 하나 내주면 정확한 국내 트랜드 분석이 완료될 것 같은데… 솔드아웃은 할까?
한 매체에서는 국내 리셀 시장 6천억 중 크림의 연간 거래액이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추정했다. 독주는 나쁘지만, 대항마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솔드아웃의 다음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이 될지....기대해보자
8월부터 시작되는 판매자 수수료 부담을 잘 이용해서 바짝 추격해보아야 할텐데.
솔드아웃이 들고 나올 카드는 무엇일까?